시카고트리뷴 기자로 무신론자에서 회심해 현재는 기독교 변증가로 활동하는 리 스트로벨의 일화를 다룬 영화 ‘예수는 역사다’(연출 존 건)가 내달 7일 개봉한다.
영화는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시카고트리뷴 기자로 활동하는 냉소적인 무신론자 리 스트로벨 기자의 회심 과정을 다룬다. 리 스트로벨 기자는 기독교의 핵심인 예수 부활이 허구라고 증명하기 위해 질문을 던진다.
그는 신학자들에게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날카롭고 예리한 질문을 던지면서 논쟁도 벌이고, 때로는 무신론 전문가들과 만나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답을 찾는다. 하지만 결국 예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임을 증명하는 증거들에 직면하고 좌절하게 된다. 그럼에도 리 스트로벨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완고한 모습을 보인다.
이 때 리 스트로벨의 삶에 하나님이 개입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는 초고속 승진을 축하하는 가족 식사 자리에서 만난 딸이 사고를 당하고, 이 과정에서 만난 간호사 앨피의 전도, 그리고 갑작스럽게 예수를 믿게 된 아내와의 갈등을 직면한다.
특히 리 스트로벨은 회사 동료들과의 상담에서 예수 부활에 관한 취재를 시작하면서, 경찰을 총으로 쏜 총격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힉스의 항변과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알게 된 아버지의 사랑을 경험한다.
이를 통해 리 스트로벨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임을 깨닫고 예수를 믿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선물임을 알게 된다.
영화는 리 스트로벨이 믿음을 갖게 된 과정은 아내의 간절한 사랑의 기도가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리 스트로벨의 아내 레슬리는 어릴 적 교회를 다녔지만 무신론자 남편과 결혼하면서 교회를 떠난다.
그녀는 하나님이 자신에게서 멀리 계신다고 생각해 잠시 신앙을 포기했다가 사고를 당한 딸이 입원한 병원에서 간호사 앨피의 전도를 받으면서 하나님을 믿게 된다.
신앙을 회복한 레슬리는 남편 리 스트로벨의 극심한 반대에 직면하면서 부부 갈등은 점점 골이 깊어져 간다. 하지만 레슬리는 남편을 위한 간절하고 끈질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강팍한 남편의 마음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