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진이 발생한 일본을 위해 긴급 구호를 실시한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이 지난 14일부터 오는 29일까지의 일정으로 경기도 안양시 청현재이아트센터에서 일본 노토반도 지진피해 복구기금 마련을 위한 ‘말씀그라피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교봉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한국교회와 NGO 단체들이 모은 2억 원 상당의 후원물품(본죽 3만팩과 동계방한복 250벌 등)을 재난 지역 교회들과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원할한 물품 배분과 전달을 위해 현지 교회들과 한인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한교봉은 “지진으로 도로가 갈라지고 오지마와시교회는 사택과 교회가 반으로 갈라져 접근이 어려운 상태이며 오지마와공도교회는 교회가 기울어져서 언제 넘어갈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현재 일본 정부가 시설 복구에 많은 인력들과 장비들을 투입하고 있지만 워낙 광범위하게 지진과 산사태, 쓰나미가 있어서 복구는 5월 초가 되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교봉과 협력단체들은 재난 지역 현지 목회자들 등의 요청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교회 일본 노토반도 재난지원네트워크’를 만들어 지원을 위한 협력사역을 다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말씀그라피 전시회’가 바로 그 첫 번째 사역이다. 전시회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주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다.
아울러 한교봉은 올해 사순절 기간 동안 일본 노토반도 지진 구호를 비롯해 전쟁과 재난으로 무너진 교회 및 마을을 재건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한다.
한교봉은 “여전히 많은 분들이 지금 우리나라와 우리에게 펼쳐진 상황이 아닌데 굳이 성전 재건이 왜 필요한지, 왜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지 등 여러가지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우리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한교봉이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