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주한미군 기지 캠프 보니파스에 '도끼만행 사건' 희생자들을 기리는 새로운 숙소가 마련됐다. 유엔사와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지난 26일 캠프 보니파스에서 유엔사 경비대대원들을 위한 새 장교 숙소인 '보니파스 & 바렛 배럭스'의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 숙소는 1976년 판문점에서 발생한 도끼만행 사건, 즉 미루나무만행 사건으로 인해 숨진 두 명의 미군 소속 유엔군 장교, 아서 보니파스 소령과 마크 배럿 중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이 건물 앞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헌정비가 세워져 있으며, 이 헌정비에는 두 장교를 기리는 글이 적혀 있다.
1976년 8월 18일, JSA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에서 시야를 가리던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 중 아서 보니파스 소령과 마크 배럿 중위가 북한군의 습격으로 사망했다. 이 사건의 영향으로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폐쇄되었고, JSA 내에 군사분계선이 설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