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 소리, 부산 사무실 개소

한국VOM 부산 사무실 개관식 당시 모습. ©한국VOM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VOM, 대표 현숙 폴리)는 최근 부산 서면에 새로운 사무실을 오픈하며 리본 커팅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현숙 폴리 대표는 부산 지역에 사무실을 개관한 목적이 전 세계 70개 국가에서 믿음 때문에 핍박받는 지하교인을 직접 섬기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부산 지역 성도들과 교회에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현숙 폴리 대표는 “부산 사무실 개원식의 주인공이 자원봉사자들이기 때문”이라며 “핍박받는 형제자매를 섬기는 것이 부산 지역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책임이라는 뜻이며, 부산 지역 성도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성경의 명령을 실천할 수 있는 장소로 마련됐다”고 했다.

한국VOM 부산 사무실의 공식적인 개관을 알리는 빨간색, 녹색, 흰색 리본 커팅식을 위해 자원봉사자 40여명이 사무실 출입구 주변으로 모였다. 현숙 폴리 대표는 “리본으로 사용한 빨간색, 녹색, 흰색이 성경에 묘사된 세 가지 순교를 나타내기 위해 초기 기독교인들이 사용한 역사적인 색”이라며 “녹색 순교는 매일 자신을 부인하고 자신의 꿈, 가치, 목적에 죽는 것, 흰색 순교는 세상이 만들어 놓은 문화, 가치, 목표에 죽는 것, 빨간색 순교는 신앙 때문에 폭력적인 죽음을 당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숙 폴리 대표와 CEO 에릭 폴리 목사 부부는 북한과 다른 나라에서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춘 특별 예배로 50여 명의 손님들을 맞이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자원봉사자들이 북한과 중국에 매일 송출되는 ‘순교자의 참소리’ 라디오 방송 녹음과 편집, 믿음 때문에 투옥된 기독교인 수감자들에게 편지를 쓰고, 북한 사람이 발견되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배포할 오디오 및 디지털 성경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역에는 한국VOM에서 발간하는 책을 자체적으로 인쇄하고, 외국어 자료를 번역하는 등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전 세계 15개 국가의 한국VOM 단체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단체 대부분 사역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동역으로 이루어지는 등 공통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여주영 사모는 “부산에서 열린 한국VOM 훈련 행사에 남편과 함께 세 번 참석했다”며 “북한에 송출할 라디오 설교를 녹음하는 귀한 사역을 여기 부산에서도 자원봉사로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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