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에 휴전 합의가 임박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스라엘 측은 가자 지구 잔여 인질 석방을 논의한 28일 프랑스 파리에서의 협상이 건설적이었다고 발표했다. 이 협상은 카타르, 미국, 이집트의 중재로 이루어졌으며, 이스라엘 총리실은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지만, "중대한 차이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주 추가 회의를 예고했다.
뉴욕타임스는 양측이 인질 석방을 대가로 가자 지구에서의 전투를 2개월간 중단하는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번 주까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AP통신은 미국 협상단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투 중단에 초점을 맞춘 협상 초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초안에는 여성, 노인, 부상당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30일 임시 휴전, 추가 30일 임시 휴전과 이스라엘 군인 및 남성 인질 석방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친 이란 민병대가 요르단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습해 미군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격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으로 시리아 국경 근처 오르단의 전초기지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당했다. 이 사건은 가자 지구 전쟁 이후 중동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미군 사망 사건으로, 이란의 개입으로 인한 분쟁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