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교회가 매년 여름과 겨울 개최하고 있는 이 컨퍼런스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지나고 있는 청소년들이 그 어떤 것보다 먼저 하나님을 만나고, 그 은혜 가운데 인생의 꿈과 비전을 갖는 것을 목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기용 목사는 이번 컨퍼런스 기간 ‘아브라함의 돌파’, ‘요셉의 돌파’, ‘다니엘의 돌파’, ‘다윗의 돌파’ 등을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성경에 등장하는 믿음의 인물들이 저마다의 시련과 고난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의지했고, 그 믿음 가운데 어떻게 환경을 돌파해나갔는지에 대해 전했다.
마지막 날 ‘다윗의 돌파’(역대상 22:11~16)에서 이 목사는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었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심지어 부모와 형제들마저도 그를 외면했을 만큼 힘든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아버지는 막내인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을 선택하기 위해 찾아온 사무엘 앞에 데려오지도 않았다는 것.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라는 시편 27편 10절의 기도는 바로 다윗의 이런 사정을 잘 대변해주는 것이라고 이 목사는 역설했다. 그러나 또한 이것이 다윗의 위대한 면모라고도 그는 말했다. 비록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으나, 그는 그것을 일대 일로 갚지 않고 오직 하나님 앞에서만 그 심정을 토로했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것처럼 슬픈 일은 없겠지만, 하나님은 그런 다윗을 더 사랑하셨다. 이렇게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라며 “우리 인생에서도 불공정하고 불공평한 일이 있겠지만 그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면,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또 다른 은혜를 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다윗은 홀로 양떼를 치며, 항상 하나님과 함께 했다. 외로운 상황이 오히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진 시간이었던 것”이라며 “여러분도 외롭다고 느낄 때 더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다윗은 비록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했고, 골리앗처럼 겉으로 보기에 강한 용사는 아니었지만 하나님은 그런 다윗을 가장 사랑하셨다. 하나님은 외모가 아닌 중심을 보시는 분”이라며 “사람들은 몰랐지만, 하나님은 다윗 속에 있는 사랑과 믿음을 보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평가가 꼭 옳은 것만은 아니다. 부모님조차도 완전하지 않다.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 모두가 죄인”이라며 “신앙의 위인들 중에서 사람에게 좋은 대우를 받은 이들은 많지 않다. 여러분도 사람의 평가가 아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평가에 더 관심을 두기 바란다”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