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리민족교류협회(총재 황우여, 이사장 송기학) 2024 신년감사예배 및 신년하례회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우리민족교류협회가 주관했다.
먼저 1부 신년감사예배는 정귀석 목사(우리민족교류협회 북방선교회장)의 사회, 소프라노 정나리·김지선, 바리톤 이안, 피아노 정혜경의 오프닝송, 바리톤 이안의 찬양 ‘Amazing Grace’, 마크 조 목사(렛츠고코리아 대표)의 기도, 박홍자 우리민족교류협회 공동회장의 말씀봉독, 탈북인교회 예수생명교회 김충성 목사의 특송 ‘주 위해 살아가리’에 이어 신현옥 목사(우리민족교류협회 제3대 여성총재·시온세계선교교회 담임)가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일어나 빛을 발하라’(이사야 60장 1절)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신 목사는 “예수를 믿고 사역을 하면서 광야 없이 주님 손잡고 가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연단은 계속되고 산전수전 고난이 나를 둘러싸왔다. 그만큼 하나님이 나를 보시기에 교만한자, 고집쟁이였다. 우리가 연단 받는 이유는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은사를 많이 받아서 거듭나고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천국을 향해 바른 길로 가는 줄로 알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천국은 마라톤 경주다. 그래서 길을 인도해주는 예수와 성령의 사이드카가 있어야 한다. 부자, 명예자 등 1등이 되려고 노력하다 가장 중요한 사이드카인 예수님과 성령님의 인도를 놓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하나님 아버지 말씀대로 순종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했는데도 고난은 끝없이 계속돼 하나님께 항변했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내게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연단을 주신 것것’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나는 ‘목회 활동 40년이 됐는데도 왜 하나님 고난을 주십니까’라며 항변했는데, 하나님은 내게 ‘하나님의 뜻과 방식대로 하지 않고 네 뜻때로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는 지극히 작은 한 사람, 가령 원수 등을 끝까지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다”고 했다.
신 목사는 “하나님은 인생과 사람채찍으로 우리를 연단하신다. 특히 나는 순종할수록 더욱 감사할 줄 모르는 자, 기 쎈 자 등 이런 작은 자들을 계속 마주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네가 먼저 웃고 용서하며 사랑으로 행하라고 하셨다”고 했다.
그는 “사람을 사랑해야 자유할 수 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용서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를 용서해야 한다. 원수를 볼 때 웃어주라. 이는 십자가에 못 박힐 정도로 힘든 게 아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지극히 작은 것이다. 사랑할 수 없는 자, 용서할 수 없는 자를 사랑하고 용서하는 것이다. 이는 내 안에 예수의 생수의 강이 흐를 때 가능하다. 그럴 때 내게 상처를 준 사람이라 할지라고 모든 것을 주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기독교인의 고상한 일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는 겸손과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는 사랑 주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다. 그럴 때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양승재 목사(우리민족교류협회 실무회장·DMZ 선교연합대표)가 ‘우리민족교류협회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전성훈 탈북민사역자(주님의교회)가 ‘한반도 평화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하여’, 김진우 장로(우리민족교류협회 북방선교회 실무총재)가 ‘국가안보와 위정자들을 위하여’를 놓고 기도했다.
이어진 2부 신년하례회에서 김영진 우리민족교류협회 조직위원장(전 농림부장관)은 개회사에서 “남북 관계가 심상치 않고 여러 도전 과제들이 밀려오고 있다. 그러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붙드신다면, 반드시 이 나라에 평화통일이 임할 것”이라며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온다.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와도 한반도 평화 통일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이뤄질 것이다. 이 귀한 민족의 하나됨을 위해 나아갈 때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송기학 우리민족교류협회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김포 애기봉에서 북녘 땅을 바라보며 매주 화요평화통일기도회를 시작한지 1년이 흘렀다. 지자체 공원 특성상 종교의 행사를 금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당했다”고 했다.
이어 “독일통일의 문을 열었던 동독 성 니콜라이 기도회를 벤치마킹을 했는데, 이 기도회 주최자들은 동독 경찰에 의해 맞거나 쫓겨다녔다. 이런 어려움에도 이 기도회가 계속 지속되면서 결국 독일 베를린 통일 직전 기도회 참석자는 45만명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진행하는 이 기도회가 성 니콜라이 기도회만큼 힘들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평양 장대현 교회 터에서 예배를 드린 최초의 단체다. 향후 3년 이내 평양에서 다시 예배를 드릴 날을 고대하며 화요평화통일기도회에서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민족교류협회가 진행하는 평화메달수여식이 열렸다. 이 평화메달은 DMZ 녹슨 철책과 한국전쟁 당시 탄피를 녹여 만든 메달로 임경호·박순준·임영식·한성준·김현미·신다니엘 목사는 화요평화통화기도회에 성실히 참석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 대표로 임경호 목사(뉴라이프 교회 담임)는 인사를 전하며 “정전협전 70주년을 지나면서 이 민족의 통일이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지만 김영진 조직위원장의 말씀처럼 밤이 깊을수록 새벽의 여명이 가깝다. 이처럼 남과 북의 상황이 어려울 수록 통일의 때가 가까울 것이다. 엘리야가 가뭄이 끝났다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았어도 어떤 사인도 보이지 않을 때 그가 간절히 기도했을 때 구름 조각을 봤다. 그렇게 구름 조각을 보면서 왕에게 달려가 큰 비의 소리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하나님이 통일에 대한 구름 조각을 떠오르도록 우리가 열심히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소프라노 정나리·김지선, 바리톤 이안, 피아노 정혜경이 축가로 ‘신 아리랑’을 부른 후 2부 순서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