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기도회 ‘원크라이(One Cry)’가 5일 평촌 새중앙교회(담임 황덕영 목사)에서 시작됐다. ‘마지막 때가 가까이 왔으니(로마서 13:11)’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도회는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2시간 연속으로 진행됐다.
2017년부터 한성교회에서 시작한 후 매년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로 새해를 열었던 원크라이는 올해 제8회를 맞이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담임)가 설교했다. 박 목사는 “신앙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다. 이것은 지식적 믿음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신다고 해도 우리는 ‘그 말 안 믿어,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사 그 아들 예수를 내어주셨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기도에 하나님은 때가 되면 반드시 응답하신다. 요한복음 11장에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는 이야기가 나온다. 마르다는 예수님의 능력에 대한 지식만 있었지 믿음은 없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암이나 불치병 등 격한 환경에 눌려 예수님의 능력을 불신하기도 한다. 하나님도 이 불치병은 어찌할 수 없다고들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눈으로 볼 때 어려운 환경도 하나님은 쉽게 해결하신다는 믿음”이라며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우리 눈 앞에 서 있는 골리앗도 티끌에 불과하다”고 했다.
박 목사는 “마르다도 예수님이 왔을 때 예수님의 능력에 대한 지식만 나열하면서, ‘나사로는 죽은지 나흘 째’라고 예수님을 불신했다. 그때 예수님은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이라고 했다”며 “예수님은 우리의 과거의 죄와 실수를 모두 도말하셨다고 말하셨다. 기독교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종교다.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이다. 성경에서는 두려워말라고 나온다. 왜냐면 매일 두려움에 떠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함께하신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매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하나님께 기쁨을 표하고, 밤에 잠들 때는 감사를 표하라. 매 순간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늘 마음에 생각하며 살자. 성전 안에만 주님이 계시고, 성전 밖 일상에선 주님이 안 계시는 것이 아니다. 어느 곳이나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고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보라고 하셨다. 우리가 쥐고 있는 것을 놔야 자유하다”며 “새해에도 과거를 붙잡으면 자유할 수 없다. 새롭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봐야 한다. 과거의 죄적 습관, 원망, 미움 등 옛일을 내려 놓을 때 예수님의 새로운 역사가 일어난다”고 했다.
아울러 “새해에 기적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라.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다. 모든 성경 말씀이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약속의 말씀”이라며 “이 말씀이 살아 움직여 실재로 역사하려면 우리가 믿음으로 그 말씀을 나의 것으로 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성경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구하려고 홍해까지 가르신다. 죽을 위기와 답이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길이 없다’라고 한탄할 때조차, 하나님은 새로운 길을 내시겠다며 홍해를 가르셨다. 우리 눈이 보기에 큰 홍해는 하나님은 티끌보다 작은 것”이라고 했다.
또 “하나님을 믿을 때 감기 정도 낫게 해주시는 분으로 믿지 말라.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계획하시면 기적을 일으키신다. 여리고성을 무너지게 하신다”며 “광야에 물을 내신다.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사 불가능도 가능으로 만드신다”고 했다.
특히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하실 때, 우리는 주저할 것이 없다. 믿음으로 큰 소원을 구하라. 예수님은 매일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 닥쳤다면, 하나님이 슬퍼하시는 일이 아니라면 무엇이든지 구하라. 반드시 하나님이 응답하신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가 구해도 얻지 못함도 있다. 야고보서 말씀에 따라 그것은 우리의 욕심 때문이다. 허망한 욕심, 가령 로또 당첨 등이 그렇다”고 했다.
박 목사는 “무엇보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성경에는 율법이 많다. 그러나 율법을 다 지키는 사람은 없다. 성경은 이 율법에 비춰 의인은 하나도 없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예수님이 율법을 지키는 한 가지 길을 알려주셨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율법의 완성”이라고 했다.
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얘기는 거짓이라고도 했다.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사는 것이 쉬운 일”이라며 “그러나 사랑하기 힘든가? 사람을 긍휼히 여기면 사랑이 된다. 많이 가졌다 해도 그 사람의 결국이 멸망이라면 얼마나 불쌍한 인생인가. 이를 알때 그 사람을 긍휼히 여기며 사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선 박성민 대표(CCC), 박성규 총신대 총장, 한기채 중앙성결교회 담임목사, 유기성 선한목사교회 원로목사, 황덕영 새중앙교회 담임목사도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