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1만 교회 문 닫아” 한국교회살리기운동본부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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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 출범식… 본부장 김종구 장로 “교회 살아야 나라도 살아”
한국교회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 김종구 장로

“지금은 한국교회를 살려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이 사회와 나라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교회 밖이 아니라 교회 안을, 남이 아닌 나를 먼저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교회살리기운동본부(한교본) 본부장인 김종구 장로는 이런 확신을 가지고 한교본 출범을 추진해 왔다. 과거 부흥을 통해 성장한 한국교회는 그러나 오늘날 쇠퇴를 경험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나라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김 장로의 생각이다. 그렇기에 이제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교회 살리기’라고 그는 강조한다. 그럼 다른 문제들은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한교본 여기에 뜻을 함께 하는 여러 인사들과 단체, 기업 등과 함께 오는 2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교회 살리기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교본은 ‘교회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기조로, 한국교회의 대대적인 회복을 도모한다. 특히 목회자 중심의 기존 연합운동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가 고루 참여하는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

한교본은 출범 선언문에서 “그 동안 한국교회는 전쟁과 박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복음 전파, 성령운동, 기도운동, 성경공부 등을 통해 많은 성장을 이뤘으며, 국가의 성장에도 크게 이바지해왔다”며 “그러나 현재 한국교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위기의 길을 걷고 있다”고 했다.

한교본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살리고 ‘교회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으로 교회 살리는 일에 매진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도운동을 전개하고, 정책포럼과 토론회 등도 개최해 한국교회가 다시 복음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부장 김종구 장로는 “한국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조차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 기간을 지나며 약 1만 개 교회가 문을 닫았다는 비극적 소식도 들린다”며 “지금이야 말로 교회를 살리기 위한 운동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했다.

그는 “한교본은 오직 하나님 말씀에 근거해 건강한 교회관과 예배관, 건강한 선교관과 신학관을 바탕으로 한국교회가 복음의 본질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유렵교회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기도와 말씀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취지에 교계 연합기관은 물론 시민NGO, 크리스천 기업과 문화단체들이 대거 출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전국기독교총연합회, 사)선진화운동중앙회, 기독시민중앙협의회, 미래포럼 등 40여개 단체와 기업이 함께하고 있으며,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순복음, 성결교 등 한국교회 주요 교파·교단 인사들이 회원으로 일찍감치 합류했다. 한교본은 총 10만 명의 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교본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기독교 기업과 교회, 개인이 한 자리에 모여, 자연스레 협력방안을 찾을 수 있는 상생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종구 장로는 “이제는 한국교회와 사회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근본적인 회복 방안을 찾아야 할 때다. 10만 명의 회원들이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한다면,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한국교회의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변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을 위한 공교회적 역할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