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2024년 신년 하례회를 4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는 1부 감사예배와 2부 하례 순서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에선 서기 김한욱 목사의 인도, 부총회장 김영구 장로의 기도, 부서기 임병재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하나님의 책을 펴는 사람들’(느헤미야 8:4-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오 총회장은 “주님에 대한 사랑은 성경 말씀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진다.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다. 우리가 경외하는 하나님 말씀과 하나님 사랑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고 했다.
또 “학사 에스라는 영적 지도자들과 원팀을 이뤄냈다. 우리 총회 임원들도 갈등을 겪고 있으나 그럼에도 주님이 기뻐하는 일이라면 마음을 모아야 한다. 이처럼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총회 임원들이 원팀을 이뤄 일을 하자”고 했다.
그는 “본문에서는 주의 말씀 앞에서 에스라 등 지도자들이 말씀의 통치를 받고 순종의 체질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원했다. 아버지의 뜻이라면 모든 자존심 내려놓고 순종했다. 우리 총회도 지연 학연 등에서 벗어나자. 우리가 주의 종으로 부름 받았다면 이권에서 벗어나 주의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오 총회장은 “우리 존재 안에도 어둠이 있지만 말씀의 빛이 비춰지면 우리 내면이 밝아질 것이며, 밤이나 낮이나 주기철 손양원 목사님처럼 주님을 기쁘시게 한다면, 우리의 잘못에도 불쌍히 여기실 줄 믿는다”며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 주님의 말씀만 영원히 선다. 주의 말씀과 뜻에 철저히 순종한다면 주님이 우리를 귀히 사용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회록서기 김종철 목사가 ‘총회 산하 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회계 김화중 장로가 ‘GMS 선교사 사역과 재정을 위하여’, 부회계 이민호 장로가 ‘우리나라 정치, 경제, 문화의 발전과 북한교회 회복을 위하여’ 기도했다.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장 목사는 “하나님의 절대주권, 성경의 절대권위를 근간으로 하는 개혁신학을 굳건히 지키길 바란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하나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개혁신학이 합동 총회의 중심임을 알기를 바란다”며 “팬데믹 동안 타격을 입은 한국교회의 회복이 절실하다. 부흥하고 성장하며 발전하는 총회로 세워져야 한다. 이를 위해 일심으로 올해 전국교회가 한 마음으로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총회총무 박용구 목사의 광고 및 인사에 이어 다같이 찬송가 1장 만복의 근원 하나님을 부른 뒤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후 2부 하례 순서가 이어졌다. 오정호 총회장이 총회 사랑 배지를 수여하는 순서에 이어 총회 임원들과 각 상비부장·상설/특별위원장·속회위원장들이 신년 인사를 했다. 이날 인사한 총회 산하 기관장은 총신대 이사장 화종부 목사, 총신대 총장 박성규 목사, 총회세계선교회 부이사장 정영교 목사, 기독신문 사장 태준호 장로, 총회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이현국 목사, 총회교육개발원 회계 홍승영 목사,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 본부장 이성화 목사, 교회여일어나라위원회 위원장 고석찬 목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