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회는 “우리는 6.25전쟁을 잊지 못한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5시 공산주의 모든 주동세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소련, 중공, 북한 공산당 김일성이 합작하여 불법적으로 일으킨, 민족 최대의 비극적 전쟁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때 미국의 대통령은 해리 S. 트루먼이었다. 그는 전임자인 루스벨트 대통령이 4선에 성공한 후 불과 82일 만에 사망함으로, 갑자기 부통령에서 1945년 4월 미국의 33대 대통령이 되었다”고 했다.
언론회는 “그의 업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의 주축이었던 미국 대통령으로 세계대전을 종식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는데,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여 항복을 받아내므로 전쟁을 끝낸 것”이라며 “그로 인하여 우리나라도 해방을 맞게 된다. 또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소련에 의한 공산주의의 공격적인 팽창을 막는 데에도 기여했다”고 했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그의 재임 기간 가운데, 1950년 6월 공산주의 세력에 의하여 불법적으로 남침을 당한 한국에 미군을 파병하고, 유엔군의 참전을 유도하므로, 한반도의 공산화를 막아주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 국제적으로 지도 국가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점”이라고 했다.
언론회는 “해리 S. 트루먼 대통령은 1950년 6월 당시 의회의 승인도 받기 전에 미군 파병을 결정했다. 그의 대담한 결정은 ‘한국에서 (공산주의) 악당들의 기습(Bunch of bandits)을 격퇴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며 “그는 한국에게 큰 은인이며, 한국을 위기에서 살린 대부(godfather)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한국인들은 그의 업적을 대부분 잊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했다.
이들은 “트루먼 대통령은 1945년 4월부터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에 퇴임할 때까지 한국의 운명이 바뀔 만큼 중요할 때, 우리나라를 철저하게 지켜주었던 최고의 은인(恩人)”이라고 했다.
이어 “이 트루먼 대통령의 동상(銅像)이 경기도 파주의 임진각에 세워져 있다. 이는 외국 원수로서 유일하다. 그만큼 한국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이라며 “이곳에서는 매년 그분의 서거일인 12월 27일 민간 주도의 추모식이 열린다”고 했다.
올해 추모식에선 참가자들의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한·미 양국 국기에 대한 경례와 국가(國歌) 연주, 대석교회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표)의 추모기도, (사)한미친선연합회 홍사광 회장의 인사말,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석동현 사무처장, (사)한미친선엽합회 운영위원장 김영섭 박사의 추모사가 각각 있었다. 그리고 참가자들의 헌화와 오네시모선교회 박상구 목사의 마침 기도가 있었다.
언론회는 “트루먼 대통령은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공산주의를 물리치는데 앞장섰으며, 자유와 정의를 지키는데 앞장섰던 분”이라며 “이렇듯 국가적 은인에 대한 추모식을 이제는 민간 주도로만 진행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 보훈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트루먼 대통령의 동상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최전방 지역에다 둘 것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그 뜻을 기릴 수 있는 장소로 옮겨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