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가 오는 4월에 있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실현되는 일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들이 선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기독일보와의 2024년 신년 대담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는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는데 자유, 정의, 평화, 기쁨”이라며 “이 4가지 가치가 증진되는 일에 기여할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좀 더 현실적으로 말하면, 자유민주주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지도자들이 선출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자유민주주의보다 중요한 건 하나님 나라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의 네 가지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있어, 그래도 제일 가까운 정치적 시스템이 현재로선 자유민주주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저는 그걸 보수냐 진보냐로 나누는 것은 편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보수가 앞장설 수도, 진보가 앞장설 수도 있으니까. 결국 중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의 가치다. 그것에 맞느냐 안 맞느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교회가 일방적으로 보수나 진보의 편을 드는 건 합당하지 않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지향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