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 기부액 1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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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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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반 수생식물학습원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예배당 앞에서 원장 주서택 목사(왼쪽에서 2번쨰)가 관계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옥천군

충북 옥천군청은 군북면 대청호반 소재 수생식물학습원(원장 주서택 목사)의 ‘세상에서 제일 작은 예배당’에서 누적 기부액이 1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생식물학습원은 지난 2018년 정원 내 1.5평 넓이의 작은 교회를 짓고, 이를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라고 명명했다. 최대 6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이 작은 교회에 방문객들이 헌금을 놓고 가면서, 주 목사는 소외 계층에 기부하고자 2019년 5월부터 교회 내 헌금함을 설치했다.

이렇게 모금된 헌금 전액은 2019년 5월 희귀병으로 투병 중인 다문화가정 A씨 가구부터, 현재 옥천군 내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10가구에 전달됐다. 이 누적 금액이 2023년 12월 현재 1억 3백만원에 달한 것이다.

주 목사는 지난 2007년부터 16년간 매년 추석과 설명절에 쌀 30포씩, 2017년부터는 매년 현금 350~400만원을 빈곤가정과 불우한 노인 가구에 지원해왔다.

청주에서 목회 활동을 할 때도 주 목사는 맞춤식 구제사업인 ‘사랑의 나눔마켓’을 운영해, 불우한 이웃들에게 생필품을 무료로 나눠 주는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구제활동을 수행하기도 했다.

주서택 목사는 “총 기부금이 1억원이 넘은 것은 전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옥천군민 및 학습원 방문객들 덕분”이라며 “여러분들의 작은 정성이 위기에 처한 어려운 가정에게는 희망을 주는 큰 기적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기적들이 계속 만들어져서 우리 지역이 보다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창 군북면장은 “관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금까지 1억원이 넘는 큰 기부를 계속해 주시고 계신 주서택 목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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