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대, 학생들에게 글로벌 현장체험 기회 제공한다

황건영 총장, 미국의 기독대학들과 교류·협력 방안 논의

티니샤 윌링햄 이스턴 메노나이트대학교 총괄학장(가운데)과 황건영 총장(오른쪽 두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칼빈대
고등교육을 담당하는 유엔아케데믹임팩트(UNAI)로부터 글로벌 고등교육 역량을 인준받은 칼빈대학교(총장 황건영 박사)가 내년부터 교직원은 물론 학생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현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황건영 총장은 “교내에 국제프로그램개발연구원을 설립해 UNAI와 함께하는 유엔 및 국제기구 방문연수, 전공에 따른 유엔인증수업확대, 학점인증 글로벌봉사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총장은 지난 7일 미국 버지니아 해리슨버그에 있는 청교도 전통의 대학인 이스턴메노나이트대학교 총장 및 관계자들과 만나 공동학위과정, 교환교수 및 학생연수, 온라인학위과정, 문화교류 등 전반에 걸처 교류확대를 논의했다.

메노나이트교단은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1951년부터 1971년까지 77명의 선교사들을 파견해 대대적인 구호사업과 교육사업을 진행했다. 연세대학교에 한국 최초로 아동교육학과를 설립했으며, 대구대학교의 전신인 고아원에 급식을 지원했고, 전쟁고아들을 위한 직업훈련학교와 토지를 계명대학교에 기증해 계명대학의 발전에 기틀을 마련해주기도 했다.

빌 해서웨이 리젠트대학교 부총장(가운데)과 황건영 총장(오른쪽 세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칼빈대
아울러 황 총장은 8일 미국 버지니아 노폭에 위치한 유명 크리스천대학인 리젠트대학 총장과 만나 구체적인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리젠트대학은 故 빌리 그래햄 목사와 함께 미국 복음주의의 양대산맥을 이룬 팻 로버트슨 박사가 설립한 복음주의 대학으로 크리스천 법과대학과 CBN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프로그램은 미국 내 1위의 대학으로 오프라인 외에 별도로 전학위 과정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황 총장은 “미국의 유명 복음주의 학교들과 학문적 교류는 물론 글로벌리더십연수 및 청교도신앙순례 등 다양한 국제교류를 준비하고 있다”며, “칼빈대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글로벌진로체험의 기회를 주어 미래 기독교와 교회는 물론 글로벌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엔경제사회 이사회 자문회원 국제단체인 APPA 유엔대표인 황 총장은 오랫동안 유엔비정부기구세계총회, 유엔장애인협의회총회 등 많은 유엔총회에 유엔대표로 참석해온 국제활동 전문가이기도 하다. 지난 11일 황 총장은 유엔본부를 방문해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회의가 열리고 있는 회의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한 칼빈대학교는 195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의 결의에 따라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황건영 박사는 지난 5월, 이 학교 제7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문의: 031-284-47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