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예수 믿음은 자신의 존재를 맡기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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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 게재
유기성 목사. ©기독일보DB

유기성 목사(위지엠 이사장)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예수님을 믿는다는 의미’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유 목사는 “저는 삼척 큰빛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있다. 이번 집회에서 전하려는 말씀을 한마디로 ‘예수님을 잘 믿고 바로 믿자’는 것”이라며 “요한복음 3장 16절은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많이 아는 성경 구절일 것이다. 요 3:16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다.

이어 “기독교 복음을 가장 간략하게, 그러나 가장 완벽하게 요약한 말씀”이라며 “그런데 이 말씀을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예수를 믿었으니 영생은 소유했다’는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것은 ‘그를 믿는 자마다’라는 말씀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기에 오해한 것”이라며 “이 말씀에 사용된 헬라어는 현재형 동사”라고 했다.

유 목사는 “그 말은 ‘예수님을 한번 믿은 자마다’라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지속적으로 믿고 있는 자마다’ 혹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 안에 머물러 있는 자마다’라는 의미”라며 “영생 얻는 믿음은 예전에 한 번 예수를 믿은 믿음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자신의 존재를 맡기는 믿음이며, 그 상태로 계속 살아가는 믿음”이라며 “그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믿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강조하기 위해 주님은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말씀하셨다. 요 15:5의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에서 포도나무 가지가 줄기에 붙어 있는 이미지는 믿음이 무엇인지 정확히 묘사해준다”고 했다.

유 목사는 “가지는 나무에 붙었다 떨어졌다 할 수 없다. 한 번 떨어지면 끝이다. 이처럼 예수님을 믿는 것은 늘 주님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며 “예수님 안에 거하는 관계를 맺으며 주님과 하나가 된 사람이 영생을 얻게 된다”고 했다.

그는 “영어성경을 보면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영어성경은 ‘예수님을 믿는다’를 ‘Believe him’이 아니라 ‘Believe in him’으로, ‘Believe Lord’가 아니라 ‘Believe in Lord’로 표현한다”며 “‘Believe him’은 단지 그분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안다는 수준에 머문 것이다. 그런데 ‘Believe in him’은 ‘그분께 자신을 맡긴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구원받는 믿음”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그것을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갈 2:20의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라며 “그래서 매일 일기를 쓰면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을 점검하고 살자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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