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신임 대표회장 “하나님의 뜻은 한국교회 하나 됨”
이 밖에 공동대표회장으로는 오정호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김의식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 이철 목사(기감 감독회장), 임석웅 목사(기성 총회장)를 선출했다. 한교총 임원인선위원회(위원장 이영훈 목사)는 이날 이 같은 임원 인선안을 보고했고, 그대로 통과됐다.
신임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취임사에서 “저는 한평생 하나님의 일이라면 조건 없이 계산하지 않고 무조건 순종했다. 저를 한교총 대표회장으로 세우신 것도 모든 일에 계산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라면 순종하며 섬기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신임 대표회장은 “한교총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한국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 것”이라며 “진정으로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신앙과 삶의 유일한 표준인 성경의 정의를 이 땅에 실천하며, 모든 문제의 해답을 성경에서 찾으려고 한다. 또한 한국교회의 힘을 모으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기도 성령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자 한다”며 “기도성령운동은 우리 선배 목사님들께서 교회를 지키고 부흥시키기 위해 기도의 골방과 제단, 기도원에서 생명을 다해 무릎을 꿇고 눈물로 이루신 자랑스러운 신앙의 유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신을 이어받아 기도성령운동으로 하나가 되어서 한 목소리를 내며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는 한교총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며 “영적 지도자들이 먼저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함으로써 서로를 용납하는 회개와 용서 운동이 일어날 때 비로소 한국교회는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한교총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특히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위해 먼저 뜨겁게 기도해야 한다”며 “기도는 나라를 살리는 힘의 원동력이고 나라를 지키는 힘”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동대표회장님들과 서로 의논하면서 지혜를 모으고 늘 깨어 기도하면서 맡겨진 일들을 잘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상임·공동회장님들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오직 성경을 중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한교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회복해 다시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여러분과 함께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동대표회장들도 간단히 소감을 전했다. 오정호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같은 악법들을 막을 수 있도록 (예장) 합동교단부터 앞장서겠다”고, 이철 감독회장은 “장종현 대표회장님을 잘 모시고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김의식 목사는 “장종현 대표회장님을 모시고 잘 섬기면서 코로나19 이후 새 부흥과 민족의 복음화, 세계선교에 힘쓰는 한교총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임석웅 목사는 “나라를 위해 한국교회가 등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표회장님과 함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교총은 산하에 국고 지원 사업을 위한 사업법인으로 가칭 ‘한교(총) 문화 사업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한교총 측에 따르면 이는 한교총 고유 업무와 국고 등 지원사업의 확장에 따른 것으로, 한교총 자체 사업과 국고 지원에 따른 사업을 각각의 법인에서 분리해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한교총은 이날 채택된 제7회 총회 결의문에서 아래와 같이 결의했다.
△우리는 오직 회개와 구원과 사랑 실천을 통해 더욱 교회를 새롭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힘입어 교회의 개혁과 부흥을 위해 헌신한다.
△우리는 저출생으로 국가소멸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결혼과 출산, 양육의 문화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창조 생명 문화로 개선하기 위해 헌신한다.
△우리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은 창조질서를 무너트린 인간 탐욕의 결과이며, 탄소중립으로 훼손된 자연을 치료하는 창조회복운동에 헌신한다.
△우리는 세계의 평화와 분단된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국민이 서로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다.
△우리는 회원 교단과 함께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노력하며, 교회에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고 헌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