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와 NGO 굿피플이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매년 개최해 온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와 포장된 희망박스를 전달하는 ‘쪽방촌 이웃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성탄절’ 행사가 4일 연이어 열렸다.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박싱데이 행사에는 자원봉사자 100여 명을 비롯해 굿피플 이사장이자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인 이영훈 목사, 오세훈 서울시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 김천수 굿피플 회장 등이 참석해 23억 원 상당의 희망박스 2만3천 상자를 포장했다.
희망박스에는 전체 10만 원 상당의 보조식품과 식용유, 참기름 등 17종 31개 품목이 들어 있으며 굿피플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 다문화가족, 차상위계층 등 전국의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박싱데이에 앞서 가진 개회행사에서 이영훈 목사는 “우리 사회가 절망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만들고자 한다”면서 “성탄의 정신은 나눔 섬김 희생인데 희망박스는 낮은 자리에서 나누고 섬기는 희생적 사랑을 실천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하인사를 통해 “매년 이맘때면 굿피플 덕분에 힘이 난다”면서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모토로 일하지만 부족하고 빈구석이 생기게 마련인데 이영훈 이사장님을 비롯해 굿피플 관계자들이 이 빈틈을 채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후 서울시 중구 후암로에 있는 구세군 서울남대문 쪽방촌의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 8천만 원 상당의 희망박스 8백 상자를 전달하는 ‘2023 찾아가는 성탄절’ 행사를 가졌다.
지난 2012년부터 희망박스 박싱데이를 열어 온 굿피플은 지금까지 약 26만 명에게 230억 상당의 희망박스를 전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