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봉은 지난 10월 헤르손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통해 6,500만 원의 지원금으로 3차(1차 540박스, 2차 460박스,3차 195박스)에 걸쳐 생수 13,000병과 함께 긴급 생존키트를 4,000여 명에게 지원했다.
그리고 11월 23일 2차 겨울나기 물품과 생존키트를 전달했다. 한인 선교사들과 현지 교회 사역자들이 헤르손 주변지역에서 구입해 제작한 야전 침낭 300개와 이불 350개, 식료품 구호박스 250세트다. 선교사와 사역자들은 이 물품들에 우크라이나어로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문구를 새겨넣었다.
이번 생존키트와 겨울나기 물품들은 수해 주민들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을 수비하고 있는 군인들에게도 전달됐다. 물품을 전달받은 군 대표자들은 “한국교회 너무 감사하다. 지금 우크라이나는 너무 춥고 모든 상황이 어렵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 병사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고 한다.
한교봉과 경기국제의료협회는 향후 우크라이나 지역에 한국형 보건소를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통합적인 보건 의료 체계를 만들어, 모든 재난과 복구현장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 희망밥차 1호가 활동하고 있는 키우 지역과 헤르손 수해 지역에 우선적으로 이동형 앰블란스 4대 중 2대를 전달하기로 하고 나머지 2대는 우크라이나 동쪽 드네프로와 서쪽 리비우 지역으로 보내기 위해 현지 사역자들과 협의 중에 있다.
헤르손 지역 현지병원 측에서는 한국교회 의료봉사단의 사역 약력과, 사역 계획, 원하는 장소 넓이와 사용할 약품, 전쟁 종식 후 의료 봉사단의 지속적인 사역 진행 등을 구체적으로 요청하면서 조속한 시간 안에 한국형 보건소의 진료 시작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교봉은 전했다.
한교봉은 한국형 보건소 건립을 위해 국내 교회 가운데 의료선교에 봉사와 후원을 한 40여개 교회들과 의료선교에 관심이 있는 개인 및 단체들에게 한국형 보건소 건립을 위한 참여와 후원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기로 했다.
한교봉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는 한국교회가 우크라이나에의무너진 의료 체계 재건을 위해 성탄절을 맞아 협력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으며, 한국형 보건소를 설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교회들과 긴밀한 접촉을 통해 내년 부활주일 전에 첫 진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현지 대상지역 병원들과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방향성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더 구체화하기 위해서 한교봉은 현재 폴란드 바르샤바 그단스크에서 의료봉사중인 경기국제의료협회와 한국형 보건소 12개를 설립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그 중 1차로 4곳을 우선선정해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선교사 전쟁대책위원들과 오는 27일 바르샤바 현지에서 실무간담회를 갖는다.
한교봉 김철훈 사무총장은 “아기 예수님이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을 맞아 여전히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공공의료 재건을 위한 한국교회의 한국형 보건소 건립과 추운 겨울이 더 외롭고 힘든 이들을 위해 한국교회와 성도님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뜨거운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