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랑공동체(대표 이종락 목사)가 오는 12월 9일 오후 6시 반 서울시 서초구 소재 SCC홀에서 크리스마스 인 베이비박스 콘서트를 연다.
이날 콘서트는 다가치앙상블(클라리넷 김선영, 바이올린 김지성, 첼로 임유정, 피아노 박경배), 소프라노 고성아, 피아노 모재민이 성탄절 캐롤을 클래식 음악으로 편곡한 곡을 공연한다. 또 박경주·김다정 배우와 김은수 아역배우가 공연 중간마다 연기를 펼친다.
주사랑공동체 측은 이번 콘서트가 14년 동안 베이비박스에서 안전히 보호한 아기 2114명의 눈물이 담겼다고 전했다. 이어 “2007년 4월 새벽 3시경 이종락 목사 사택 앞에 생전박스에 담긴 저체온증 다운증후군 아기가 발견됐다”며 “이후에도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들이이종락 목사 사택 앞 등지에 버려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종락 목사는 ‘이러다 제때 발견하지 못하면 아이들이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2009년 12월 서울시 관악구 가파른 언덕에 위치한 교회의 담벼락에 한국 최초로 베이비박스를 설치했다”고 했다.
그러나 “‘아기 유기를 조장한다’라며 정부와 일부 단체들의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며 “이종락 목사는 ‘비난의 화살에 맞아 죽을지라도 이 아이만은 살려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의 진정성과 용기에 생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방패가 되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며 “그리고 함께 동역해 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