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대학교 신약학 김규섭 교수가 2023년 폴 악트마이어 상(The Paul J. Achtemeier award for New Testament scholarship)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아신대가 10일 밝혔다.
아신대에 따르면 폴 악트마이어 상은 데이비드 노엘 프리드먼상(SBL, 구약학 신진학자 논문상), 프랭크 무어 크로스상(ASOR, 고대근동 저작상) 등과 더불어 성서학의 주요한 학문 연구상 중 하나다.
박사학위 취득 10년 이내의 학자들 중 1년에 한 명을, 응모한 논문을 바탕으로 미국성서학회(SBL)가 선정해 수상하는 상이다. 2023년 폴 악트마이어상 선정 위원은 파울라 프레데릭슨(Paula Fredriksen), 제니퍼 누스트(Jennifer Knust), 매튜 린지(Matthew Rindge)다.
김 교수는 이번에 ‘The Concept of διαθήκη in Galatians 3:15-18(갈라디아서 3:15-18에 나타난 디아테케의 개념)’이라는 논문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이전 수상자들은 케빈 로우(C. Kavin Rowe, 듀크 대학교), 제레마이아 쿠건(Jeremiah Coogan, GTU), 게릭 알렌(Garrick Allen, 글래스고우 대학교), 코트니 프리센(Courtney Friesen, 아리조나 대학교) 등이었으며 2022년 수상자는 영국 엑시터 대학교 교수인 로건 윌리엄스(Logan Williams)였다.
김 교수는 비백인 학자 중에서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했으며, 북미 혹은 유럽, 호주 등 서구 지역의 연구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연구자가 수상한 경우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김규섭 교수는 2024년 SBL의 연례 학회(Annual Meeting)에서 해당 분야의 주요한 2-3명의 학자들의 논찬과 더불어서 해당 논문을 발표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