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당회서 최종 후보 선정, 7월 공동의회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서울영동교회가 새 담임목사를 찾고 있다. 현 담임인 정현구 목사는 내년 65세의 나이로 조기은퇴한다. 교회가 속한 예장 고신 측이 정한 정년은 70세다.
교회는 올해 3월 청빙위원회를 구성한 뒤 교인들을 대상으로 청빙을 위한 설문조사를 벌이는 등 청빙 작업을 진행해 왔다. 교회는 내년 5월 당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해 7월 공동의회에서 청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교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8일부터 25일까지 담임목사 청빙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선호하는 담임목사 연령대는 50세 이상이 36.1%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세 이상 30.3%, 나이 제한 없음 28.4%, 55세 이상 5.2% 순이었다.
어느 정도의 사역 경력(강도사 이후)이 필요한지에 대해선 가장 많은 39.1%가 ‘10년 이상’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제한 없음’ 21.4%, ‘15년 이상’ 20.0%, ‘7년 이상’ 13.4%, ‘20년 이상’ 6.1%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가장 중요한 덕목(2개 선택)으로는 ‘인품, 성품’이 56.9%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소통, 공감’ 42.1%, ‘섬김, 돌봄’ 35.3%, ‘청빈, 청렴’ 19.7%, ‘윤리, 도덕’ 16.8% 등의 순이었다.
‘후임 목사님의 영성 우선순위는 무엇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2개 선택)엔 ‘말씀’이라는 응답이 95.2%로 압도적 선택을 받았다. 다음으로 ‘기도’가 51.7%였고, ‘교육’이 21.6%였다. 이 세 가지 외에 ‘찬양’ ‘전도’ 등도 있었지만 꼽힌 비율은 2~3%대로 미미했다.
끝으로 ‘사역 우선순위’(2개 선택)로는 ‘다음세대 활성화’가 78.2%로 1위였고, ‘교회의 부흥’ 45.2%, ‘지역을 섬김’ 24.2%, ‘국내외 선교’ 12.4%, ‘시니어 사역 집중’ 8.8%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한편, 현 담임인 정현구 목사는 지난 1999년 9월 서울영동교회 담임으로 부임했다. 서울영동교회는 예장 고신 측 교회들 중 비교적 대형교회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