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이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10만명 신천지 신도들이 모이는 수료식을 가진다.

이에 대구시는 신천지 신도들을 나르기 위한 대형버스 등 2천여대 차량이 수성구 등지를 지나가며 대규모 교통체증이 예상될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교통과 안전을 위해 현장 지원을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신천지 측은 대형버스 2천900대를 동원, 당시 참석 신도수가 8만5천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신도 수료식을 대구 스타디움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에 관계당국에 교통체증 관련 1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된 바 있다.

특히 일각에선 팬데믹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천지 측에 대관을 허용한 대구시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를 제기하며 대관 취소를 요구한 바 있다.

이단 전문가들은 당시 수료식에 참석한 약 10만 명의 신천지 입교 인원이 허위라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해 행사 다음 날인 11월 21일 유튜브 채널 ‘신천지 변증’에 올라온 ‘신천지 10만 수료식 사기 연출’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12년 차 신천지 구역장의 폭로가 제기됐다. 그는 이 행사를 두고 “국내 신천지 수료생 10명 중 2~3명 빼고는 기존 교인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수료식 참석 인원 10만여 명의 약 80%는 이날 행사에 동원된 기존 신천지 교인으로 추청할 수 있다.

신천지 교육강사 출신으로 2007년 탈퇴한 부산이음이단상담소 권남궤 목사도 “지난해 신천지 10만 수료식 행사에 참석한 한 탈퇴자는 ‘자신의 지파 참석자의 상당수가 기존 신천지 교인이었을 정도로 행사 규모가 부풀려졌다’고 증언했다”고 본지에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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