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회원 교단(단체) 총회장과 총무 등 임원과 위원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기도회는 2박3일간 고성 통일전망대와 이승만별장, 설악산, 속초 아바이마을 등지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한교연 임원 등은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땅을 바라보며 자유·평화 통일이 속히 이루어지도록 기도했으며, 중국이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탈북민들이 본인 의사에 따라 모두 한국 땅에 올 수 있도록 정부와 국제사회가 전력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교연 측은 전했다.
숙소인 속초 현대수리조트에서 이틀간 열린 ‘국가 안보와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회’는 첫날 상임회장 김병근 목사의 사회로 서기 홍정자 목사가 기도하고 윤영숙 목사(총무협의회 회장)가 성경을 봉독한 후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정광식 목사(공동회장), ‘민족복음화와 평화 통일을 위해’ 조영호 목사(부회장), ‘세계복음화와 선교사를 위해’ 안충수 장로(회계), ‘한교연 회원교단과 단체를 위해’ 곽명선 목사(감사) 순으로 특별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영한 장로(상임회장)의 특별찬양이 있은 후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가 ‘찔림의 영성’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송 대표회장은 “영적으로 찔림이 없는 사람, 말씀을 읽고 들을 때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영적으로 죽은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은 단지 종교인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몸에서 비린내 나는 어부 출신의 베드로는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이었지만 말씀을 전할 때 많은 사람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영적인 복음의 역사가 일어났다”며 “우리도 늘 영적으로 찔림을 받는 영적으로 살아있는 사람이 되어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자”라고 역설했다. 첫날 기도회는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의 광고와 명예회장 김바울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최귀수 사무총장이 하반기 행사계획과 12월 총회 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교연은 27일 더푸드(대표 이상훈)로부터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240kg을 지원받아 미혼모생활보호시설, 실버홈 등 13개 사회복지 관련 시설에 전달하게 되며, 오는 11월 16일에는 ‘2023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갖는다. 또한 12월 7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제13회 총회를 열어 대표회장과 상임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한편 이날 기도회 후 제13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병근 목사)가 모여 대표회장과 상임회장 등록 상황을 점검하고 11월 초에 제13대 대표회장 후보와 상임회장 후보 프로필을 각 회원 교단에 공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