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학교들이 2024학년도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신학대학원에서 올해 신입생 충원이 정원에 미달한 사태가 재조명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24일 발표한 주간 리포트를 통해 종교별 예비 성직자 감소 실태에 대한 언론 보도를 소개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덧붙였다.
연구소는 “개신교 신학대학원의 신입생 충원 현황을 확인한 결과, 총신대를 비롯해 대부분의 주요 교단 신학대학원 신입생이 정원에 미달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장신대 신대원만이 유일하게 지원자가 입학정원을 넘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신대원 정원을 감축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주요 교단 신대원 신입생 모두 감소하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주요 교단 신학대학원의 올해 신입생 충원율을 살펴보면 △침신대 신대원(기침, 정원 205명) 88% △총신대 신대원(예장 합동, 정원 393명) 79% △한신대 신대원(기장, 정원 70명) 74% △감신대 신대원(기감, 정원 146명) 69% △협성대 신대원(기감, 정원 205명) 18%로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다만 예장 통합 측의 장신대 신대원은 경쟁률 1.4:1로 정원인 264명을 모두 채워 충원율 100%를 기록했다.
앞서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가 나왔던 지난해 말, 국내 최대 교단인 예장 합동 측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의 목회학석사(M.Div.) 과정 지원자 숫자가 역사상 처음으로 입학정원에 미달해 충격을 줬었다.
당시 해당 과정의 신입생 모집 마감 결과 입학정원 343명 중 특별전형 포함 321명이 지원해, 0.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과연 국내 주요 신학대학원의 2024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총신대 신대원은 2024학년도 목회학석사 일반전형의 원서접수를 오는 30일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