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더 가까이 하길”… 카이캄, 110명에게 목사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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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23일 할렐루야교회서 제48회 안수식

카이캄 제48회 목사안수식이 23일 오전 경기도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진행됐다. ©김진영 기자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김승욱 목사, 이하 카이캄)가 23일 오전 경기도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제48회 목사안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총 110명이 안수를 받고 목사의 길로 들어섰다.

1부 예배에선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 담임)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서영희 목사(한중사랑교회 담임)의 성경봉독(디모데후서 4:6~8)과 이정은 소프라노의 축가(주기도문) 후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 담임, 카이캄 연합회장)가 ‘피니쉬 웰(Finish Well)’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시작이 중요하다. 그런데 ‘어떻게 끝내는가’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며 “목회를 하다보면 위기가 닥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 때마다 모든 것 위에서 모든 것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전적으로 믿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오늘 본문에서 바울 사도는 자신의 마지막이 가까웠음을 느끼고 제자 디모데에게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고백하고 있다. 그는 선한 싸움을 싸웠고 달려갈 길을 마쳤으며, 믿음을 지켰다고 했다”며 “바울이 어떻게 그의 사명을 잘 끝낼 수 있었을까. 그에겐 외적 성공이 아니라 내적 변화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끝까지 우리로 하여금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게 하는 원칙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목회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양들과 교회를 위해 자신을 쏟아붓는 사역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목회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하려고 하시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그것을 깨달아야 잘 끝낼 수 있다. 내면의 변화, 목회를 통해 여러분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뤄지는 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참석자들이 다 같이 ‘나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하네’를 찬송한 후 브라이언 박 목사(JUST JESUS 대표)가 나라와 민족, 카이캄을 위한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카이캄 제48회 목사안수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2부 안수식은 안수위원 및 안수대상자 소개, 서약, 조별(8개 조) 안수례 및 안수기도, 공포, 축가, 김윤희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전 총장)·이필재 목사(갈보리교회 원로)·마평택 목사(새순교회 담임)·송용필 목사(카이캄 고문)의 권면사 및 축사, 목사안수패 증정, 안수자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권면사 및 축사 시간에서 김윤희 목사는 “여러분은 누구를 위해서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했나. 이 질문을 스스로 계속 하시기를 바란다”며 “모든 사람이 우리 사역의 대상이다. 우리는 영적 전쟁터에 있는 것과 같다. 그리스도가 주시는 힘으로 최선을 다해 영적 싸움을 해 나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필재 목사는 “목사가 된 다음에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유혹이 하나 있다. 성경을 잘 읽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본질이 변할 수 있다”며 “본질적인 것에서 떠나선 안 된다. 목사가 되어 성경을 더 가까이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마평택 목사는 “우리 사회에서 진보와 보수, 여와 야,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들이 다 모이는 곳이 교회”라며 “따라서 우리 사회가 안정되고 발전하려면 교회가 부흥해야 한다. 그 교회의 지도자로 세움을 받은 여러분은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얼마나 중요한가 인식하고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위대한 목회를 해 나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송용필 목사는 “화목케 하는 직책을 받고 그리스도의 대사가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날 안수를 받은 이들을 대표해 박완수·문현아 목사가 각각 인사했다. 먼저 박완수 목사는 “세상이 인정하지 않는 자리로 불러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주님의 은혜로 맡은 자리에서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문현아 목사는 “이제 새 문이 열렸다. 그 길이 매우 좁은 길임을 알기에 마음이 무겁지만 승리의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에 그 길이 또한 기대가 된다”며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사역자로 겸손하게 행하겠다. 긍휼과 사랑의 마음을 품고 소통하는 목사가 되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후 참석자들이 다 같이 ‘나의 갈 길 다가도록’을 찬송한 뒤 최형순 목사(제48회 대표)가 축도함으로 행사를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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