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이들이 무릎 꿇고 두 손을 들며 하나님 앞에 자신을 드렸다. 곳곳에서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는 소리가 들렸다.
최근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김운용, 이하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복음동아리 연합집회가 열렸다. 이날 설교자로 김운성 영락교회 담임목사가 나섰다. 장신대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모여 매해 2차례씩 개최하는 이 집회는 장신대 소속 동아리 7곳(나무이야기, 넥타, 로잔, 북한선교동아리, 선교사파송연구회, 시내산선교회, 한밀회)과 신대원학우회, 여러 기도모임들(미스바광장기도회, 엎드림기도회)이 참석한다.
이들은 사전 회의에서 “이 시대에는 하나님 중심의 복음과 현장이 필요하다”며 ‘복음과 선교’라는 주제로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집회 직전 집회장엔 이미 하나님을 갈망하는 학생 150여명과 교수들이 중간고사 기간임에도 기도하고 예배하러 모였다. 이날 예배는 이기훈 전도사(신학대학원 2학년)의 찬양 인도와 김운용 목사(장신대 총장)의 대표기도, 전정민 전도사(신대원학우회장)의 성경 봉독과 김운성 목사의 설교 및 기도회로 진행됐다.
김운성 목사는 ‘위기 시대의 사명자’(렘 1:14-20)이라는 설교에서 “많은 이들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평탄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실제 삶에서는 그렇지 않은 일도 있다. 본문의 예레미야도 마치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은 삶을 산 것처럼, 실패한 것처럼 보인다”며 “그러나 백성들이 끝내 듣지 않고 이집트로 끌려가는 와중에도 하나님께서 끝까지 함께 하시지 않았다면, 그는 결코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목회 현장도 녹록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실패하지 않으신다. 계획을 돌이키시지 않는다. 부르신 자와 끝까지 함께 하신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우리는 어려운 시대 가운데도 끝까지 걸어갈 수 있을 것임을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진 기도회 시간는 학생들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부르짖으며 기도하거나 하나님 앞에 자신을 드리겠다고 외치는 등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복음동아리 연합집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오늘 말씀과 기도함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을 찾던 저의 신앙이 동행 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만난 시간이고, 앞으로도 자주 학생들이 모여서 집회를 열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장신대에서 불고 있는 기도 운동은 올해 3월부터 시작됐다. 학생들은 매주 화-금요일 오후 12시부터 20분간 교내 미스바 광장에서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다. 이 기도회는 이번 2학기부터 신대원학우회가 주관한다. 또 여러 동아리들이 모여 장신한마음기도회로 매주 목요일 채플 이후 모여 기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부와 신대원 모두에서 각 학년별 기도회들이 시작됐다. 더 나아가 2학기부터는 개설된 전도수업을 통해 아차산과 세종대, 성수와 어린이대공원으로 나가 노방전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