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센터는 2022년 7월 5일부터 올해 1월 27일까지, 6개 주요 아시아계 미국인 7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 아시아계 미국인 종교 현황’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의 59%가 기독교인이며, 34%는 자신을 ‘거듭난 복음주의 개신교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주 한국인 중 개신교인의 비율은 2012년 61%에서 2023년 48%로 감소했으며, 천주교인은 2012년 10%에서 2023년 11%로 증가했다.
전체 아시아계 미국인 3명 중 1명(32%)은 자신을 무교라고 답했으며, 이는 2012년 26%에서 6% 증가했다.
여전히 기독교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종교 집단(34%)이지만, 2012년 이후 8% 하락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아시아계 미국인 기독교인은 가톨릭(17%)과 개신교(16%)가 거의 균등하게 나뉘었고, 거듭난 복음주의 개신교인은 10%를 차지한다.
불교도와 힌두교도는 각각 아시아계 미국인 10명 중 1명을 차지하며, 이슬람교도 6%, 기타 종교 단체(도교, 자이나교, 유대교, 시크교 등)가 4%를 차지한다.
6개 주요 아시아계 미국인 가운데 무교의 비율은 중국계(56%)와 일본계(47%)가 가장 높았다. 필리핀계 미국인의 4명 중 3명은 기독교인으로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라고 답했다.
인도계 미국인의 약 절반(48%)은 힌두교도라고 답했으며, 기독교(15%), 무슬림(8%), 시크교(8%)가 뒤를 이었다. 베트남계 미국인은 불교 신자(37%)가 가장 많았다.
설문에 응답한 아시아계 미국인의 31%는 “종교가 자신의 삶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29%는 “최소 한 달에 한 번씩 종교 예배에 참석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3명 중 1명 이상(36%)은 “가정 예배에 사용하는 제단이나, 사당, 종교적 상징물이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약 3분의 1이 종교가 그들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이는 아시아계 미국인 이슬람교도(60%)와 기독교인(54%)이 힌두교도(33%)와 불교도(31%)보다 훨씬 더 동의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태어난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일반 미국인에 비해, 종교가 그들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가능성이 더 낮았다(31% 대 41%).
아시아계 미국인 중 기독교인 55%와 이슬람교도 54%는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종교 예배에 참석한다”고 답했다. 이는 매주 한 번 종교 예배에 참석하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전체 비율(29%)보다 높다.
한국계 미국인(41%)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종교 예배에 참석하는 비율이 아시아계를 통틀어 가장 높았으며, 필리핀계(37%), 인도계(35%), 베트남계(27%), 중국계(17%), 일본계(15%)가 그 뒤를 이었다.
자신을 기독교인 또는 기독교와 밀접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필리핀계가 90%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계 81%, 일본계 56%, 베트남계 47%, 중국계 42%, 인도계 3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