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마스 행위, 문명 파괴 그 자체”
KIFA 회장인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는 개회사에서 “지난 7일 유대인 안식일 새벽에 하마스는 6천여 발의 로켓포를 쏘고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역 근처 30여 곳의 마을을 습격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무자비한 학살을 자행했다.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테러”라고 했다.
황 회장은 “이번 테러는 1973년 10월 6일 욤키푸르 전쟁이 일어난지 50년이 되는 날 치밀한 계획하에 일으킨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북한이) 치밀한 준비 끝에 주일날 새벽에 자유 대한민국을 남침한 6.25 전쟁 때 민족상잔의 고통을 겪는 우리를 즉각 지원했다”며 “유대인을 죽이는 것이 존재 이유라고 밝힌 하마스는 학살을 자행하는 테러조직으로 전락했으며, 그들의 행위는 이스라엘 뿐 아니라 자유세계가 소중하게 지키는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문명 파괴 그 자체”라고 했다.
◆ “스스로를 지킬 이스라엘 권리 지지”
이어 “이스라엘과 플레스타인은 한 핏줄, 아브라함의 후손들이다. 아브라함의 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다. 여호와께서는 아스마엘에게도 번성케 하신다고 약속하셨다”며 “그런데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인간방패로 쓰면서 이스라엘을 도말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하마스의 테러로부터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민을 보호하고 스스로를 지킬 이스라엘의 권리를 우리는 지지한다”며 “이번 전쟁으로 위기를 맞이한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에게도 인도적 지원을 소홀히 해선 안 될 것이다.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사람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석방을 위해 우리 모두 전심으로 기도하자”고 했다.
◆ “이스라엘 군, 뿌리깊게 전쟁 규칙 지켜”
이날 집회에 참석한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하마스의 잔학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이스라엘의 친구가 되어주신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는 “11일 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1,400여 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20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납치됐다. 수천 명이 부상을 당하는 일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 군은 뿌리깊게 전쟁의 규칙을 지키면서 임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대는 나토군대처럼 언제나 전쟁 규칙을 지키는 것이 DNA에 있다”며 “팔레스타인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가자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우리 투쟁의 목표는 분명하다. 하마스 테러조직은 이 투쟁의 끝에서 더 이상 우리 이스라엘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 것”며 “전쟁이 확장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우리는 두렵지 않다. 반드시 싸워야 한다면 우리는 싸울 것이고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아키바 토르 대사는 “어려운 날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기도가 필요하다. 여러분을 믿는다”고 전했다.
◆ “미국, 이스라엘 지지”
그녀는 “제가 미국을 대표해서 정말 명확하게 말씀 드리겠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한다. 테러리즘은 정당화 할 수 없다. 변명은 없다”며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또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이스라엘을 지지할 것이고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우리가 앞으로 결정을 내릴 때는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에 대한 우리의 공동의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 우리는 앞으로 민간인 희생을 피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주의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민간인들은 하마스의 만행으로 인한 고통을 겪어선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또 하마스가 민간인에 대해 자행하고 있는 근거 없는 만행을 규탄하는 입장을 낸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도 했다.
◆ “상처 남겠지만 우리의 삶 다시 만들어나갈 것”
또한 “우리는 더 이상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없는 목숨을 잃은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우리는 음악 평화축제에 참여했다가 갑작스레 목숨을 잃은 젊은이들을 생각하며 이 자리에 서 있다”고도 했다.
그녀는 “저는 엄마다. 11일 전 이후로 저는 온전한 상태에 있지 못하다”며 “저는 이스라엘에 있는 우리 친구들, 우리 가족들과 이야기 했다. 그들도 저와 같이 온전한 상태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한번 다짐한다. 우리는 강하다”고 했다.
이어 “상처받고 무너진 마음이지만 우리는 우리의 길을 다시 찾을 것”이라며 “물론 상처는 남을 것이지만 우리는 우리의 삶을 다시 만들어나갈 것이다. 상처는 남아 있지만 우리의 삶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구호를 제창하며 하마스를 향해 △만행을 멈추고 이스라엘의 인질들을 즉시 돌려보낼 것 △팔레스타인을 인간방패로 이용하지 말고 즉시 항복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