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예술단 내달 美 순회공연 돌입 "저 북녘땅에도 찬양이"

예술 공연 외에도 북한인권실상·강제북송문제 등 다룰 것
탈북자 출신 예술인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이 성공적인 순회공연을 위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심수연 씨, 강필원 총재, 박시몬 목사, 마영애 단장, 김연화 씨, 임유경 씨다.   ©기독일보

탈북 예술인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단장 마영애)이 '저 북녘땅에도 찬양이'라는 주제로 오는 7월~8월까지 워싱턴지역을 비롯해 뉴욕과 뉴저지, 필라델피아, 죠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시카고 등지에서 순회공연을 펼친다.

평양예술단은 미국 정부에 정식 등록된 단체로 북한의 인권실상을 알리고 중국에 억류돼 있는 탈북자들과 동남아를 떠도는 탈북자들을 선교차원에서 구출하기 위해 설립됐다.

평양예술단은 28일(현지시간) 한국에서 단원들이 입국하자마자 애난데일 소재 팰리스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마영애 단장은 "이번에 입국한 심수연(MC), 임유경(아코디언), 송미란(무용수)씨는 한국 국정원 등에서 안보강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라서 이번 순회공연은 예술적 공연 외에도 북한 인권 실상,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 북한내 공개처형 문제 등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군 장교 모임에서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뉴욕 방문시에는 유엔과 북한대표부도 방문할 예정이다.

마 단장은 "이번에 온 단원들 중에는 어려서 중국을 통해 넘어와 인신매매 등의 고초를 겪은 이들도 있고, 한국에서 종합편성채널로 방송중인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해 (얼굴이 노출돼) 신변의 위협을 받는 이들도 있다"면서 "하지만 이들 모두 예수님을 신실하게 믿는 분들로 신학교육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분들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으로 알고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중 심수연, 송미란씨는 LA 베델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바 있다.

특별히, 이번 순회공연에는 한미자유연맹(총재 강필원)이 큰 역할을 감당했다. 한미자유연맹은 단원들이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초청장을 작성해 주었으며, 비행기값 등 많은 부분을 후원했다. 강필원 총재는 "이렇게 훌륭한 사역을 하는 분들을 도울 수 있어서 뿌듯하고, 함께 일할 수 있어서 든든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미자유연맹은 7월 9일(화)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이들을 초청해 우래옥에서 공연을 열 계획이다.

이번 순회공연에는 김연화(무용수)씨도 함께하며 미주탈북자선교회, NK Mission USA 등이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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