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지 4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세미나는 2006년 첫 시행된 이래 17년 간 ‘여성, 행복으로 춤추다’라는 모토로 한국을 비롯해 홍콩, 아르헨티나, 미국 등 전 세계 수천 명의 여성과 사모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진행돼 왔다.
하이패밀리는 “여성과 사모들은 아내, 엄마, 며느리, 직장인, 시어머니 등 다양한 역할에서 오는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요인들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공동대표 김향숙 박사는 “크리스천 여성이라고 상처가 없는 무균실에서 살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상처를 어떻게 처리하는가인데 대부분의 여성과 사모들은 억압의 달인들”이라며 “감정 노동자들인 셈이다. 무조건 참아내고 견뎌내면서 역할을 감당하다가 탈진하면 우울증이 찾아온다”고 했다.
김 박사는 “역할로 인해 생긴 상처는 돌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치유 방법도 모른다. 상처와 행복은 함께 갈 수 없다. 여성과 사모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교회가 행복하고 세상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러빙유’는 2박3일 집중대면을 통해 △자화상을 그리다 △상처가 재산이다 △관계 건축가가 되다 △호르몬으로부터 탈출하다 △꿈을 모자이크하다의 맞춤형 5개 주제로 열린다.
하이패밀리는 “러빙유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성이 여성을, 사모가 사모를 돕기 위해 나선 여성과 사모들의 연대라는 점”이라며 “러빙유를 통해 상처입은 피해자에서 치유받은 치유자로 회복된 전문가들이 공감적 이해로 2박 3일을 함께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독교 영성을 중심으로 심리상담적 접근, 가정사역과 신체심리치료의 통합은 몸과 마음과 영혼의 전인적 회복을 가능케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한국 러빙유에 한 달 앞서 진행된 미주 러빙유에 참가한 한 사모는 “혼자서 어린 세 자녀를 키우는 12년은 힘들고 고된 시간이었다. 거기다 사모라는 무게에 짓눌려 착한 사모라는 가면을 쓰면서 점점 나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다”며 “그동안 사모로 숨기고 살았던 나의 모습을 찾았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문의) 031-772-3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