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공적 메시지 담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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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진 목사 「광야에서 희망을 외치다」 출판감사예배
「광야에서 희망을 외치다」 출판감사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군포제일교회 담임 권태진 목사가 지난 30년 간 자신이 쓴 성명서와 칼럼, 논평 등을 모은 책 「광야에서 희망을 외치다」(성빛출판사)의 출간을 맞아 11일 군포제일교회에서 출판감사예배를 드렸다.

저자인 권태진 목사는 이 책에 실린 글들에 대해 “한 사람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가치를 가슴에 안고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성령께서 탄식할 때마다 써내려간 문장들”이라며 “우리는 불변의 진리와 진실이 승리함을 믿는다”고 밝혔다.

최귀수 목사(한국교회연합 사무총장)가 사회를 본 이날 감사예배에선 김인기 목사(군포시기독교연합회 증경회장)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박종호 목사(안양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의 성경봉독과 군포제일교회 백합찬양대의 찬양(나의 기도하는 것보다) 후 김만형 목사(분당 친구들교회 담임)가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디모데후서 3:14~1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이 땅을 사는 동안 배움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확신 가운데 살 수 있다. 그 배움을 주는 것이 성경”이라며 “악한 세대 속에 든든히 서서 건강한 인생을 살려면 부지런히 배우고 건강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도록 힘써야 하는데 그러려면 열심히 성경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리고 또 하나 우리에게 배움을 주는 것이 바로 사람이다. 혼탁한 사회에서 성경의 내용을 정리해 바른 가치관을 전달해 줄 사람을 만나 배움을 얻는 것이 복”이라며 “그런 점에서 권태진 목사님의 「광야에서 희망을 외치다」는 그러한 배움을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책들 중 하나”라고 전했다.

저자인 권태진 목사(왼쪽에서 여섯 번째)를 비롯한 예배 순서자들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김진영 기자

송태섭 목사(한교연 대표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신수진 목사(군포제일교회 부목사)의 사회로 바로 출판기념식이 진행됐다. 먼저 권태진 목사의 책을 소개한 문성모 목사(전 서울장신대 총장)는 “이 책에는 교회와 사회를 향한 권태진 목사님의 마음이 담겼다. 상처를 내지 않고 상처난 곳을 어루만지는 글들로 가득 차 있다”며 “이 책이 한국교회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줄 믿는다”고 했다.

이어 인사말을 전한 권태진 목사는 “시대의 변화에 복음으로 반응해 글을 썼고 그렇게 쓴 글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이 세상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복음적 관점으로 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정인찬 목사(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가 격려사를, 정서영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박명수 교수(한국정치외교사학회 회장)가 축사를 각각 전했다.

격려사한 정인찬 목사는 “권태진 목사님은 목회자이시지만 시인이자 작가이시기도 하다. 44권의 책을 집필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글로 남기지 않았다면 사라졌을 것들을 기록으로 남기신 것”이라며 “광야같은 세상에서 절망의 소리만 있는 이 때, 이 책으로 인해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한 정서영 목사는 “아비목회를 하시는 권태진 목사님은 아비처럼 정말 부드럽고 온유하신 분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정말 강력한 메시지들로 가득했다. 목회 뿐만 아니라 성경적 관점을 가지고 사회를 향해 바른 목소리를 내시는 권 목사님께서 앞으로도 그 역할을 다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야에서 희망을 외치다」 출판감사예배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박명수 교수는 축사에서 “저는 역사를 전공한 학자로서 한국 기독교가 한국 근대사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정작 역사교과서에는 그런 내용이 잘 없었다. 그래서 그것을 알리는 운동을 했는데 권태진 목사님께서 여러 번 저를 격려해주셨다”며 “이 책에도 권 목사님의 그런 역사인식이 잘 담겨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특별히 이 책의 내용은 기독교인들이 한국사회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것이어서 매우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2010년대 이후 한국사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공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축가와 축하의 시간, 박용구 장로(군포제일교회)의 광고 및 사진 촬영을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한편, 저자인 권태진 목사는 현재 군포제일교회 담임을 비롯해 사단법인 성민원 이사장, 한국기독인총연합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예장 합신 총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송암’이라는 호를 가진 시인이기도 하다. 1994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했으며, 국제PEN 회원으로서 18권의 시집, 12권의 설교집, 13권의 에세이 등 총 44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또한 한국찬송가개발원의 이사장으로서 찬송 작사가로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