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는 “중국 지린성 훈춘(珲春)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9일 저녁 6~ 8시쯤 탈북민들을 트럭에 태워 지린성 훈춘·도문·난핑·장백과 단둥 지역 세관을 통해 기습 북송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항저우아시안게임 폐막식 직후 군사 작전하듯 탈북민들을 북송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 동안 북한 인권단체들은 중국 내 구금된 탈북자의 수를 2천여 명으로 보고, 중국이 이들을 북한으로 송환하지 말 것을 촉구해 왔었다. 이들이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고문을 당하거나, 정치범수용소 수감 등에 처해질 우려가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과 의정서, 고문방지협약의 강제송환금지원칙에 따라 탈북민의 기본적 권리를 존중하고,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들이 한국 혹은 제3국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얼마 전 한 세미나에서 “정부는 한국으로 오길 희망하는 모든 탈북민 전원을 수용할 것이며, 중국을 비롯한 제3국의 탈북민이 신속·안전하게 국내로 입국하고, 어떠한 차별과 불이익 없이 대한민국 국민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