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원리주의 단체이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확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양측 사망자는 2000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한국위기관리재단(이사장 한정국)은 현지에서 활동하는 이스라엘 선교사는 140여명, 팔레스타인 선교사는 12명으로, 이스라엘 선교사 전원의 신변이 현재 안전하다고 전했다.
한국위기관리재단 김민수 팀장은 “향후 이-팔 내전이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농후한 가운데, 이스라엘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도 정부 지침에 따라 대한민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며 “이스라엘 현지 선교사 신변 및 출국 안내와 관련, 외교부와 계속해서 소통 중”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지난 10일 이스라엘 체류 중인 대한민국 국민은 장기 체류자 570여 명, 단기체류자 480여 명이며 이 가운데 230여 명이 잔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장기체류 국민 중 210여 명은 텔아비브, 290여 명은 예루살렘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체류 국민에 한해 항공편 또는 육로를 통해 출국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200명을 넘어섰다. 하마스는 어린이 여성 노인 등 이스라엘인 150명을 인질로 납치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가자지구에서만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900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 260명과 여성 230명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