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기도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이봉관 장로, 이하 준비위)에 따르면 이번 기도회에는 국내외 지도자, 기독교계 및 각계 인사 등 9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엔데믹 이후 해외 참석 인원이 20여개 국 100여 명에 달하고, 국내 외교사절단들도 많이 참석한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대한민국’(창세기 12:2~3, 요한계시록 1:6)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도회 사회는 준비위원장 이봉관 장로가, 개회사와 개회기도는 각각 국회조찬기도회 회장·부회장인 이채익(국민의힘)·김회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맡는다. 설교는 사랑의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가, 축도는 충신교회 원로 박종순 목사가 맡는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대한민국 발전 △국민 화합과 경제 부흥 △저출산 극복과 교육 발전 등을 제목으로 기도할 예정이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기도를 인도한다.
준비위원장 이봉관 장로(서희그룹 회장,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는 “자연재해와 저출산, 갈등과 분열로 힘든 이 땅에 하나님의 진정한 축복이 임하기를 바란다”며 기도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회장 이채익 의원은 “이번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더욱 사랑하시고 축복하는 아름답고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가를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를 요청했다.
김회재 의원은 “우리가 그 동안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 등 모든 것들은 어려운 역사와 고난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의 복으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오늘날 사회적 양극화와 저출생 등 복잡한 문제들은 우리가 하나님에게서 멀어졌기 때문은 아닌지, 다시 한 번 고민하고 회개의 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도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하나님께 돌아가고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 가운데 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히 올해는 한반도 분단 70주년을 맞았다. 민족의 화해와 통일, 그리고 새로운 세계질서의 도래를 위해 온 국민이 하나 되어야 할 때”라며 “‘오직 정의가 물 같이, 공의가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는’(암 5:24)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계, 그리고 생명 중심의 미래를 위한 기도회로 준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1966년부터 열렸으며, 민족의 화해와 국가 발전, 세계 평화를 위해 대통령을 비롯해 교계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사회 각계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