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낙태 종식을 위한 국제 기도 운동인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40 Days for Lfie)’가 지난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40일간 서울 중구 명동 성당 인근에서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개신교 천주교 등 전 세계 64개국 기독교인 100만여 명이 동일한 기간 및 기도 제목을 갖고 금식과 기도로 낙태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지역에서 침묵으로 기도하는 평화적인 기도 운동이다.
2004년 미국 텍사스에서 4명으로 시작된 이 운동은 미 전역과 세계로 확대되며 현재 64개 민족, 국가에서 진행됐다. 지금까지 2만여 명의 생명이 낙태로부터 구조됐다. 132개의 낙태 지원 시설 폐쇄 및 247명의 낙태 시설 종사자들이 직장을 그만 두는 결과도 얻었다.
한국에서는 2021년부터 개신교계와 천주교계 공동대표가 함께 시작했다. 개신교계 대표는 태아생명존중 운동 단체인 ‘아름다운피켓’의 대표인 서윤화 목사가 맡고 있다.
올해 참여를 희망한 개신교계 단체는 온누리교회, 오륜교회 등 대형 교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대사회위원회, 그리고 일본과 미국 등 여러 한인교회에서 함께 동참하고 있다. JYM(캠퍼스선교단체), 버금아트미션, 생명인권학부모연합회 등 단체가 동참한다.
특별히 이번 행사를 앞두고 최근 ‘40 Days for Life’ 국제 디렉터인 로버트 커훈(Robert Colquhoun)이 방한해 개신교와 천주교 리더들을 만나 한국 기도 운동을 독려했다. 로버트는 “낙태 종식을 위한 이 국제 기도 운동은 현재 미국과 유럽 지역 등 기독교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러시아,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의 참여는 저조한 상황”이라며 “기독교 비율이 높은 한국에서 개신교와 천주교가 생명을 위해 함께 운동을 시작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미국 본부에서는 한국을 아시아 지역에 이 운동을 확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라고 보고 한국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윤화 목사는 “과거 산아제한 정책부터 시작된 낙태 문화는 수많은 죄 없는 자들의 피를 흘렸고 그 결과 진리가 무너져 거짓을 진리라고 말하는 황폐하고 저주받은 땅을 만들었다. 지혜로운 농부라면 저주받은 땅에 복음을 씨를 뿌리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땅을 정화시키는 것을 먼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느 정도의 주수의 아기들까진 합법적으로 죽게 될 개정안이 올라갈 지금, 모든 잉태된 태아들이 살 기회를 얻도록 기도하는 이 기도 운동은 특별한 마음을 받은 사람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태어날 기회를 먼저 받은 모든 자들이 모두가 태어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마땅히 동참해야하는 운동”이라고 전했다.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참여 방법은 홈페이지에 접속해 게시판의 개신교 기도문 파일을 다운받아 가정에서 40일간 기도하고, 가능하다면 명동 현장 릴레이 기도(1시간 단위)를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산부인과가 많은 현장에서 기도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번 가을 기도 캠페인이 진행되는 현장은 명동 성당 앞 명동 농협지점 건너편이다.
문의: http://40days.forlife.or.kr, 02-703-4620(아름다운피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