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는 “한국교회는 추석의 풍성함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기억하고 예배를 우선하는 명절로 지켜야 한다”며 “한해의 추수 및 노동의 결실을 함의한 추석을 맞이하여, 먼저 우리는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노력보다 더 많은 것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러한 의미에서 추석 명절은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 대한 예배로 시작하여 예배로 마치는 기간이 되어야 한다. 또한 한국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은 감사의 예배를 가정에서 드릴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이웃, 친지 및 지역사회의 어려움 역시 한 번쯤 돌아보고 어려움을 나누는 이웃 사랑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추석을 가난한 이웃과 풍성함을 나누는 명절로 만들어야 한다”며 “추석의 풍성함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기억할 때, 우리는 이렇게 받은 은혜를 가난한 이웃과 나누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부는 추석을 맞이하여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북한의 상황을 기억하고, 명절의 풍요로움을 그들과 함께 나누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특별히 북한 주민들이 인간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인권의 문제를 제기하되 동시에 민간에 대한 경제적 도움은 더욱 확대하는 아량을 베풀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어 나갈 젊은 세대들은 이번 추석기간을 불건전 향락문화, 마약, 범죄 등으로부터 멀어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우리 모두는 그 어떤 핑계도 버리고, 불건전한 향략문화, 마약, 묻지마 범죄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여야 한다. 이는 신앙인으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미래를 지키는 일이며, 우리 아이들을 미래의 절망으로부터 구해내서 인간답게 살게 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권은 추석을 맞이하여 갈등을 내려놓고 화합의 길을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 대한민국 정치권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행하던 갈등전략을 내려놓고 상생과 화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모든 가족들이 모여 함께 하는 추석 명절을 시작으로 이러한 길은 더욱 굳건하게 건설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지진과 홍수와 가뭄,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촌(모르코, 리비아, 하와이 마우이 섬, 우크라이나 등)을 생각하며 나눔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이번 추석에 하나님이 주신 풍요로움에 감사하며 전 세계적으로 고통받는 이러한 이웃들을 생각하며 사랑의 손길을 나누어야 하겠다. 국제적인 구호의 손길을 널리 펼치는 것은 우리가 지난날 어려운 시절 국제사회에서 받은 사랑의 빚을 되갚는 길”이라고 했다.
끝으로 “고향교회를 방문해 늘 해오듯이 예배와 헌금을 드리고, 선물도 나누고 교역자들과 교우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공동체성을 갱신하자”며 “기나긴 공휴일 기간 동안 교단과 교파를 구분하지 말고, 가장 가까운 지역교회도 살펴보고 영적, 경제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그리스도 안의 하나로 연결된 공동체의식을 갱신하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