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108회 정기총회가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명성교회에서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출 15:26, 사 53:4~5, 살전 5:23)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첫날 제107회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인도한 개회예배에선 제107회 부총회장 김상기 장로가 기도했고, 제107회 회록서기 황순환 목사의 성경봉독과 명성교회 찬양대의 찬양 후 제107회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가 이번 총회와 같은 주제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 지금 온 세상은 상처투성이”라며 “더욱이 세상을 치유해야 할 교회마저도 지난 3년간에 걸친 코로나19의 비대면 예배로 인해 교인 출석률이 20~30% 줄어들고 다음 세대의 절반 이상이 떠나갔다. 한국교회는 최악의 위기의 현실 가운데 놓여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총회만 하더라도 지난 한 해 동안 5만6천여 명이 줄어드는 위기를 겪고 있다”며 “여기서 우리가 새롭게 치유받고 부흥할 수 있는 길은 성경으로 돌아가 복음적인 해답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보여주신 사랑에 힘입어 지난날 우리에게 어떠한 고통을 안겨준 원수라도 용서할 때 우리 지난날의 모든 상처가 치유를 받을 수 있다”며 “우리의 모든 갈등과 불화의 문제의 원인은 바로 이러한 주님의 용서를 우리가 실천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고 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우리 가운데 죄와 허물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나?”라며 “우리가 십자가의 용서의 사랑과 은혜를 먼저 체험하고 감격하면서 어떠한 원수라도 아무런 조건이 없이 용서해야 한다. 그리할 때 우리를 불화와 분쟁의 불행 가운데로 몰고 갔던 어떠한 마음의 상처라도 기적적으로 치유받을 줄 확실히 믿는다”고 했다.
김 목사는 “치유란 지난날 우리를 불행과 고통과 분열로 몰고 갔던 영혼의 죄악과 마음의 성처와 육신의 질병으로부터 고침을 받고 천국의 축복과 행복의 감격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이라며 “지난날 우리 영혼의 죄악과 마음의 상처와 육신의 질병조차도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 다 내려놓고 우리 자신부터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과 능력으로 다 치유받을 때,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나라와 민족과 열방과 생태계까지도 다 치유되는 영광스럽고 복된 날이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 교단이 치유되고 화해해 그 하나 된 힘으로 나아갈 때,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서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의 하나님의 영광스런 그 날이 기필코 다가오게 될 줄 확실히 믿는다”고 전했다.
이후 제107회 총회장 이순창 목사의 집례로 성찬식이 진행됐으며, 제107회 회계 문용식 장로의 봉헌기도와 참석자들의 찬송 후 이순창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