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③] 신임 총회장 오정호 목사,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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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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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 부총회장은 김영구 장로, 총무는 박용규 목사 당선
예장 합동 제108회 신임 임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제108회 정기총회가 ‘교회여 일어나라!’는 주제로 18일부터 22일까지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에서 열린다.

목사 총대 736명과 장로 총대 686명 등 총 1,432명이 참석해 개회한 총회 첫째 날 임원 선거에서 직전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서대전노회, 새로남교회)가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어 신임 목사 부총회장은 기호 2번 김종혁 목사(울산노회·명성교회)가 1,042표를 얻어 기호 1번 남태섭 목사(대구노회·대구서부교회, 427표)를 제치고 당선됐다.

또 장로 부총회장은 단독 입후보한 김영구 장로(경기노회·장위제일교회)가 선출됐다.

신임 총무는 기호 1번 박용규 목사(대구중노회·가창교회)가 787표를 얻고 무효 11표가 나와 총무 연임에 도전했던 기호 2번 고영기 목사(평양노회·상암월드교회, 673표)를 제치고 당선됐다.

서기는 김한욱 목사(소래노회·새안양교회), 회계는 김화중 장로(이리노회·북일교회), 회록서기는 전승덕 목사(서대구노회·설화교회)가 단독 입후보해 선출됐다.

부서기는 기호 2번 임병재 목사(경청노회·영광교회)가 822표를 얻어 기호 1번 최인수 목사(경상노회·수산중앙교회, 641표)를 제치고 당선됐다.

부회록서기는 기호 1번 김종철 목사(용천노회·큰빛교회)가 804표를 얻고 무효 14표가 나와 기호 2번 육수복 목사(강북노회·전곡충현교회, 653표)를 제치고 선출됐다.

부회계는 기호 1번 이민호 장로(경북노회·왜관교회)가 756표를 얻고 무효 11표가 나와 기호 2번 임성원 장로(남대구노회·다산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오정호 신임 총회장 ©노형구 기자

오정호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총회가 명품총회가 되길 바란다. 사람이 명품이 될 때 총회가 명품이 된다. 믿음과 말씀이 충만한 주의 종들이 되길 바란다. 정도를 벗어나는 일이 없이 다윗의 영성이 우리 목사들에게 임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총회를 섬길 수 있도록 저를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기도 빚은 평생 잊지 못한다. 옥한흠 목사님의 사랑은 나의 목회 DNA가 되었다. 좋은 스승과 멘토를 만난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다.

또한 “총신대는 저의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의 토대를 마련해줬다. 한 사람의 인격의 성숙함이 형성되기까지는 여러 사람의 인내와 사랑의 보살핌이 요구된다”고 했다.

오 총회장은 “첫째, 총회 진정성이 담보되기 위해 정책총회로 나아가려고 한다. 총회의 전문성을 제고하겠다. 정치총회에서 정책총회로 나아가겠다. 총회장 색깔보다 정책성에 집중하겠다”며 “총회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등 총회 행정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이어 “둘째, 미래세대 청년과 청소년들이 꿈을 꾸도록 정책 구성을 하겠다. 주일학교 교사들의 열정이 회복되어 총회 미래를 열어가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셋째, 새로남교회가 총회 발전을 위해 재정적 헌신을 하겠다. 임원회 상비부 등 총회 원팀을 이루겠다. GMS가 선교사들을 응원하도록 힘써 뛰겠다. 특히 전문가들 얘기를 잘 듣고, 사람의 마음을 얻겠다”고 했다.

오 목사는 “넷째, 총회 연금기금을 활성화해서 목회자들께 위로를 드리겠다. 기금을 확충하여 목회자들의 은퇴 이후 최소한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도록 하겠다”며 “다섯째, 공의로운 재판을 실행하겠다. 과거 총회 재판국 신뢰수준은 높지 않았다. 판결의 부당성으로 인해 승복하지 않고 국가재판에 가는 경우가 있었다. 이권에 치우친 재판을 탈바꿈해 교회를 세우는 재판으로 개혁하겠다. 판결문 실명제를 도입하고 공개하겠다. 그러나 재판까지 이르지 않도록 모든 교회와 노회 위에 화목의 은총이 임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여섯째, 반성경 반윤리적인 포괄적차별금지법과 성혁명을 척결하겠다. 교회에 적대적인 세력과 싸우겠다. 한국교회를 지키겠다”며 “일곱째, 교회 연합기관들의 본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팬데믹 상황에서 정부 주도로 예배 제한 등 한국교회 성도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고 했다.

오 총회장은 “여덟째, 우리 남한교회가 분단상황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침묵하면 비겁한 일이다. 예배의 자유 박탈 등 북한의 상황이 종식되도록 기도하자. 하루속히 백두와 한라가 만나는 복음적 통일을 경험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아홉째, 목양 아카데미 설치를 통해 신실한 목회자의 양성을 견인하겠다. 목사들이 살아야 목회가 살고 교회가 일어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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