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바나 소장 “성경적 세계관 없이 사회 변혁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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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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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 크리스천 대학 문화연구센터의 조지 바나 연구소장이 2023년 9월 15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Pray Vote Stand’ 정상회의에서 청중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
미국의 저명한 기독교 연구자 조지 바나(George Barna)가 미국의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성경적 세계관에서 대체 철학으로의 전환”을 꼽았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크리스천대학(CRC) 문화연구센터의 연구소장인 그는 15일(현지 시간) 가정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가 주최한 ‘기도, 투표, 굳게 서기 정상회의’(Pray, Vote, Stand Summit)에 참석하여 자신의 새 책인 ‘영적 챔피언 키우기:자녀의 마음, 정신, 영혼 기르기’를 주제로 연설했다.

그는 미국 사회가 직면한 도전이 성경적 세계관에서 대체 철학으로의 전환이라고 지적하며, 사회적 문제는 그 전환에 따른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바나는 “유일하고 진정한 사회 위기는 세계관의 위기”라며 “그 결과, 예수님의 제자들이 부족해졌는데 우리는 위기의 원인보다 증상만을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나가 인용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 인구 중 68%인 1억7400만 명이 자칭 기독교인이며, 그중 35%인 9천만 명이 신학적으로 정의된 거듭난 기독교인, 50%인 1억2800만 명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기독교인이다. 또한 8400만 명(33%)이 일주일에 한 번 기독교 교회에 출석하고 있고, 신앙에 깊이 헌신하는 미국인은 4600만 명(18%)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이러한 요소들 모두 제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바나는 또한 제자를 ‘선한 사람’으로 정의하는 것을 거부하며, 모든 사람은 죄인임을 강조했다.

바나는 제자를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정의하는 것에 대해 반박하며, 사탄과 귀신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지적했다. 대신에 그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을 제자로 정의하는 것에 대해 “기독교인들은 교회에 다닐 뿐만 아니라 교회가 되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바나는 기독교 교육을 받은 누구나 제자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제자는 물려받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성경에서 ‘제자’라는 용어를 직접 정의한 예로 요한복음 8장 31절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당신의 가르침에 순종할 것을 요구하셨다고 언급했다. 또한 요한복음 13장 35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른 제자를 사랑할 것을 명령했으며, 요한복음 15장 8절은 제자들에게 영적 과실을 맺으라고 선포했다.

또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권위에 복종하며, 그분께 온전히 항복하라는 명령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바나는 궁극적으로 제자를 “예수님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수님처럼 행동하지 않는 이유는 그분처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는 “일관되게 예수님처럼 생각하려면 성경적 세계관이 필요하며, 이것은 예수님이 내릴 결정을 일관성 있고 자신 있게 내릴 수 있는 지적, 감정적, 영적 필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모 중 성경적 세계관이 부족한 경우에 자녀에게 문제가 발생한다며 “(미국의) 십대와 청소년 중 성경적 세계관을 가질 가능성이 1% 미만”이라는 통계를 공유했다.

바나는 부모가 자녀에게 세계관을 심어줄 때 가장 큰 실수는 “세계관 개발보다 학업 성취, 정서적 행복, 건강을 우선시하고, 자녀의 영적 발달을 위한 계획이 없거나 자녀의 세계관을 객관적인 측정할 기준을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부모들이 자녀가 “제자가 아닌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이는 자녀의 신앙을 하나님이 아니라 운에 맡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3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 중 단 2%만이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목사들 중에도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지 않거나, 세계관 개발에 헌신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부분의 개신교 목회자들이 교인들의 세계관을 발전시키는 일을 훌륭하게 한다고 생각한다”며 “반면에 많은 담임목사들은 설교를 통한 정보 전달과 전략적 세계관 개발 과정을 기초로 하는 제자훈련을 혼동하고 있다”고 했다.

바나는 “어린이 (사역) 목회자들이 가족 만족도, 일반적인 성경 노출 및 정기적인 예배 출석을 효과적인 어린이 제자훈련과 혼동하고 있다”면서 “부모들이 자녀의 세계관 개발을 준비하지 않으며, 아이들의 세계관 측정을 위해 의미 있는 평가 과정을 갖춘 교회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