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상회의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었으며, 지난 20년 이상 전 세계의 다양한 교단과 70만 개 이상의 교회와 협력해 온 ‘글로벌처치네트워크(Global Church Network, GCN)’가 주최했다.
이 단체는 2017년에 독일 비텐부르크 캐슬 처치에 있는 마틴 루터의 묘지에서 FINISH 2030을 출범시켰다. 당시 소속 교단들과 전 세계에서 온 600여 명의 지도자들은 지상명령(Great Commission)을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했다.
FINISH는 ‘찾기(Find), 중보(Intercede), 연결(Network), 투자(Invest), 파송(Send) 및 수확(Harvest)’을 의미한다.
올해 정상회의에서 GCN 창립자인 제임스 O. 데이비스(James O. Davis)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종 기한을 설정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이비스는 “지상명령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최종 기한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FINISH 2030은 새로운 포괄적인 전략을 제안한다. 이는 협력적이고, 전 세계적이며, 교회를 우리가 꿈꾸던 것보다 더 빨리 결승선에 도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은 교회를 개척하고, 지도자들을 연결하고, 목사들을 준비시키기 가장 어려운 곳 중 하나”라며 “전통적인 전임 사역을 위한 오래된 훈련 및 준비 방식은 글로벌 기독교 교회의 전례 없는 성장을 따라잡을 수 없어서 훈련받은 목사와 사역자의 심각한 부족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GCN은 관계 구축, 훈련 및 봉사 활동에 중점을 둔 159개의 글로벌 기독교 허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유럽에 39개 허브를 도입할 계획이다. FINISH 유럽 정상회의에서 데이비스는 유럽 허브를 640개로 확장하고, 9년 이내에 10만 명 이상의 목회자를 훈련시키는 계획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는 19명의 지도자가 주도하여 6개의 본회의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각 세션은 FINISH 약자의 각 부분을 맡아 비전을 발표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11만 명의 새로운 목회자를 기독교 글로벌 허브와 글로벌 교회 신학교(Global Church Divinity School)를 통해 온라인으로 훈련시키는 공동 목표를 설정했다.
데이비스는 “오늘날 너무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자신의 신념을 의심하고, 자신의 의심을 믿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의심을 의심하고, 신념을 믿어야 할 때”라며 “우리는 에베레스트산, 즉 지상명령을 외치며 올라가 정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그는 교회 창립 20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30년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예루살렘 2030 정상회의(Jerusalem 2030 Summit)에 대해 발표했다. GCN은 성령강림절에 처음 구원을 받은 3천 명을 기리기 위해 이날 전 세계 주요 지도자 3천 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 복음주의 협회(Dave Roever Evangelistic Association)의 창립자인 데이브 로버는 참석자들에게 “우리의 고통을 인내하는 수준은 지상명령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멀리 갈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누군가는 당신을 상처 주고, 삶의 환경마저 당신을 짓누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의 상처를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슈아 프로젝트(Joshua Project)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는 약 7400개의 미전도 종족이 존재한다. 그러나 바르나(Barna)가 발표한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교회 참석자 중 51%가 ‘지상명령’이라는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2017년 미국 문화 및 신앙 연구소(American Culture & Faith Institute)의 연구는 미국 교회가 복음 전도를 강조하지 않는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