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생애 영적 일 도모하며 살길” 전국 시니어 연합부흥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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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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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분당할렐루야교회에서
행사가 열리는 모습. ©분당할렐루야교회 제공

분당할렐루야교회(담임 김승욱 목사) 주최로 제1회 전국 시니어 연합부흥회 및 시니어사역 플랫폼 창립 기념식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주인공 시니어-역대하 20:22’라는 주제로 14일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가나안교회, 구미교회, 우리들교회, 할렐루야교회, 충현교회, 만나교회, 남서울교회, 사랑의교회, 강남중앙침례교회(가나다순) 등 31개 시니어교회 소속 성도 약 800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이번 부흥회를 통해 전국 각지로 흩어진 시니어교회들의 연합을 도모하고 사역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니어 사역자들을 위한 별도의 플랫폼 회의도 이날 인터넷 모임(Zoom)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상복 분당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는 ‘디모데후서 4장 7-8절’을 갖고 전한 설교에서 “여러분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사람들이다. 대한민국 교회를 오늘의 교회로 만든 사람들이다”라며 “과거 한국은 고아의 나라로 치부됐다. 그러나 해방 이전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거친 제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보면 자랑스럽고 놀라운 나라가 됐다. 대한민국은 지금 유명한 K-Culture 이전부터 K-Church로 전 세계로부터 이목을 끌었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로부터 도움을 받은 한국교회가 이제 도움을 주는 곳으로 변했다. 하나님이 주신 K-Church 열매는 시니어들이 헌신한 결과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우리 자녀들은 이 열매를 누리고 있다”며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다 달려가 조금 있으면 목적지로 골인할 것이라고 간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지인인 미국 한인교회 한 장로는 암 투병에도 교회를 출석하다 당일 돌아가셨다. 그는 별세 전까지 예배를 드리겠다는 결기를 보였다. 때문에 그분은 아직도 제 기억에서 떠나지 않는다”며 “여러분도 이처럼 선한 간증을 남기길 바란다”고 했다.

또 “한 마라톤 대회에서 1등 하던 흑인이 갑자기 쓰러졌다. 그런데 2등 하던 백인 마라토너는 금세 달려가 1등으로 골인하지 않고, 대신 그 흑인을 부축해 그가 1등이 되도록 발을 먼저 닿게 했다”며 “이처럼 나와 여러분이 1등이 될 수 있었으나 2등을 한 백인처럼 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누군가를 섬기려면 내가 우선 행복해야 한다. 그래야 타인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내가 먼저 웃어야 타인을 웃도록 하고, 내가 먼저 평안해야 타인을 평안하게 할 수 있다”며 “우리가 가진 모습과 태도, 생각을 줄 수 있는데, 내 마음에 좋은 것으로 가득 채우면 나와 이웃이 보람차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예수님이 나의 영원한 구원자요 나의 죄를 사하신 구원자로 믿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입술에 감사만 가득하길 바란다”며 “예수님과 성령,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보증이 내 안에 확실히 자리해야,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김상복 목사 ©분당할렐루야교회 제공

김 목사는 “우리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이 예수를 통해 구원을 완성 시켜 값없이 주신 위대한 선물, 곧 영원한 생명을 갖고 날마다 천국을 바라며 살기를 바란다”며 “구원의 확신이 가슴 속에 불타오르고, 하나님 사랑을 경험해야 우리 삶에 기쁨이 있다. 하나님은 그 자체로 사랑이기에 우리의 조건과 상관없이 그분의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으면 우리 삶도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믿음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인도하여, 천국으로 데려가신다는 확신”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생애 속에서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이 남은 생애도 우리를 축복하신다는 확신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성령님은 이미 우리 안에 계시기에, 성령 충만, 성령의 열매를 구해야 한다. 영원까지 우리 마음에 성령님을 모시고 날마다 살기를 바란다”며 “우리 가운데 아픈 이들이 있는가. ‘주여’라는 이름만 외치라. 성령님이 우리의 아픔까지 다 알고 대신하여 기도해 주신다”고 했다.

김 목사는 “언제나 호흡마저도 들으시는 성령님과 함께 그 임재를 누리면서 살기를 바란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다”며 “이스라엘 열두 정탐꾼 가운데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나머지는 절망, 두려움 속에 있었다. 다만 갈렙과 여호수아는 믿음으로 가나안 족속을 물리칠 수 있다고 했다. 믿음의 시선이 인생의 활기를 결정한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있고, 나를 보호하여 인도하실 것이기에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모든 것이 가능하고 해결된다. 염려하지 말고 감사하고, 자족하며 살라”며 “이 때문에 남은 생애 영적인 일을 도모하며 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김승욱 분당할렐루야교회 담임목사는 개회사에서 “보통 아이와 청년들만 꿀 수 있는 꿈을 성경에서 노인이 꾼다고 했다. 이유는 우리에게 복음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우리는 시니어가 돼서도 하나님의 꿈을 꾸며 살 수 있다. 시니어 여러분이 복음의 꿈을 가지면 한국교회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임희숙 가수(예능교회 권사)가 메인강사로 간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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