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I 결과 나온지 10년 되어가지만, 여전히 북한인권은 도외시”

NK Net, 9월 13일부터 나흘간 북한인권 활동 주간

‘북한인권 활동 주간’에 진행될 행사 포스터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사)북한민주화네트워크(이하 NK Net)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설립 10주기를 기념해,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국제 심포지엄을 비롯해 다양한 북한인권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NK Net는 ICNK(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 주요 회원 단체에서 십여 명의 국제 인권 활동가들을 서울로 초청했고, 세계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MZ 세대 청년 활동가 5명도 초청했다.

‘북한인권 활동 주간’은 13일 북한인권 영화 상영회를 시작으로, 14일 국제 심포지엄, 15일 국제 MZ 활동가들의 ‘북한인권 국제 청년포럼,’ 마지막으로 16일의 탈북민들과 글로벌 청년 활동가가 함께하는 ‘추석맞이 북한송편 나눔 자원봉사’ 활동 및 통일아카데미가 주최하는 ‘MZ 세대가 그리는 북한인권 체험회’ 관람까지 이어진다.

NK Net는 “최근 5년 어간에 전변하고 있는 국내외 정세와 북한의 상황을 주시하며, 북한인권 운동의 전략을 점검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일련의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9년 하노이 정상회담 실패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강화되는 북한당국의 폐쇄 통제 정책과 신냉전이라고 불릴 법한 국제정세 속 북한의 제한적 대외정책 그리고 한국 정부의 일관성 잃은 북한인권 정책 등은, 국내외 북한인권 운동에 노정된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인권 활동 주간’에 진행될 행사 포스터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이에 권은경 NK Net 대표는 “COI 설립 10주기를 맞이한 지금이 지난 10년의 북한인권 운동 변화상과 북한인권의 현주소를 점검하기에 적합한 시기로 본다”며 “북한의 정치범 ‘관리소’에서 ‘반인도범죄’가 자행된다는 COI 결과보고서가 나온지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북한인권은 도외시된다는 문제인식이 여러 행사를 한 주간의 활동으로 구성한 이유”라고 밝혔다.

NK Net는 13일 북한인권 영화 상영회 개막작으로 북한의 정치범 관리소를 묘사한 애니메이션 영화 ‘트루 노스(한국 제목: 리멤버 미, 에이지 한 시미즈 감독)’를 상영할 예정이다. 14일에 있을 국제 심포지엄, ‘COI 이후 북한인권 그리고 미래’는 유엔 COI 위원장으로 2013년 북한인권 조사를 지휘했던 마이클 커비 전 호주 대법관의 온라인 격려사로 시작한다.

NK Net는 미국은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그리고 유럽 주요 국가들과 태국 등지에서 활동 중인 인권 활동가들, 그리고 글로벌 MZ세대를 대표할 청년 활동가 등 총 15명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청년 활동가들은 향후 북한의 장마당 세대를 대상으로 향후 북한인권 운동을 펼쳐갈 주역으로,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조직하는 것은 NK Net의 핵심 활동의 일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