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슬람 사원 건립되면, 주민 기본권 침해받을 것”

샬롬나비, 11일 논평 통해 건축 비판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대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 논란에 대한 논평을 11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이슬람 사원) 건축을 추진한 장소는 가정집 11곳에 둘러싸인 주택 밀집지역 한복판이자 도로가 없는 맹지로, 북구청의 건축허가는 주민들 공익에 반한다”며 “이슬람 사원은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종교로서 더욱이 지역사회의 게토화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대현동 주민들은 이슬람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택가 밀집지역에 종교 사원이 건립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이슬람 모스크가 건립되면 하루에 5차례 기도회가 진행되어 많은 무슬림들이 대현동 주택가로 몰려들어 주민들의 생존권과 생활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게 된다”고 했다.

또한 “유엔인권위원회가 대현동 이슬람 사원 반대를 인권침해라고 규정하고 해명을 요구한 것은 대현동 주민들과 거주권과 재산권을 무시하는 생존 기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대현동 주택가 내 모스크를 건축하기 전 5~6년 동안 대현동 주민들은 경북대의 이슬람 유학생들을 배려하고 우호적으로 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밀집한 주택가 한가운데 이슬람 사원이 건축되면서 주민들의 집마당 앞에 세워지는 이슬람 사원 건물로 인해 오전과 오후에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집안이 항상 어둡고 신축하는 이슬람 사원의 건물에 4개의 큰 창문이 만들어져서 일상의 생활에 큰 침해를 받고 있는 형편”이라고 했다.

이들은 “당국과 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편향된 인식과 대현동 주민들의 고충을 강력히 전달하고 시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2020년 10월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니스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 한 명은 목이 잘리는 참수를 당해 충격을 주었다”며 “용의자는 체포된 후에도 아랍어로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라고 반복해서 소리쳤다. 무슬림 테러범은 북아프리카 튀니지 출신 이주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성당 안에서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이어 “그해 10월 16일 파리근교에서 일어난 테러도 이슬람교 예언자의 풍자만화와 관련하여 일어났다. 샤를리 에브도의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표현의 자유’로 가르친 중학교 교사 사무엘 파티가 체첸계 무슬림에게 무참히 살해된 것”이라며 “이 사건을 두고 유럽과 이슬람 세계 지도자들은 서로를 향해 여과 없이 적대감을 드러내었다”고 했다.

이들은 “이러한 유럽에서 일어난 이슬람 테러 사건은 앞으로 수십년 후에는 한국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예시해주는 것”이라며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은 앞으로 한국에서 일어날 불행한 일들을 예견해주기 때문에 이를 정책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한국교회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에 대하여 사전에 대비하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경북대 캠퍼스가 있는 대현동 거주 밀집 지역에 이슬람 사원 건립은 앞으로 한국사회에 이슬람 테러를 야기시키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이 건립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교회는 평화적 이슬람에 대해서는 열려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슬람은 항상 원리주의적 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별적 이슬람을 대하는 것과 제도적으로 이슬람을 허용하는 것과는 분리시켜야 한다”며 “이슬람이 우리 사회 지역에 5% 이상 운집하는 것을 경계하는 정책을 펴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홍준표 시장을 공적으로 만나 반대표명을 해야 한다. 그리고 유엔인권위원회의 편향된 인권의식에 대항하여 외교 및 민간 채널을 통해서 강력히 항의하는 동시에 삶의 터전에서 내몰리는 대현동 주민들의 선한 사마리아인의 역할을 자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