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성경적 기준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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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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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의 펜실베니아 어베뉴에 위치한 백악관 건물. ©Unsplash/ Ana Lanza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조셉 마테라(Joseph Mattera) 박사가 기고한 ‘미국에 정치 리더십에 대한 성경적 기준이 여전히 필요한가?’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마테라 박사는 뉴욕시에 있는 부활교회의 담임 목사이며, '미국 사도지도자연합(USCAL)'과 '그리스도언약연합(CCC)'을 이끌고 있다.

마테라 박사는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지도자도 성격적 결함이 있을 수 있지만, 훌륭한 리더십은 무결성, 자기인식, 용기, 존중, 공감 및 감사함을 지녀야 한다. 지난 세기 동안 미국의 대통령들은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다양한 리더십 스타일과 인격적 결함을 보여왔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도덕적 미덕과 좋은 성품이 훌륭한 리더십의 주요 특성임을 알고 있다. 완벽함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추구하는 것은 국가를 이끌어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국가 지도자들의 도덕적 미덕과 좋은 성품의 심각한 결함은 국내외적으로 그들의 결정과 신뢰에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1954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미국의 충성의 맹세에 ‘하나님 아래에서(under God)’라는 문구를 삽입하기 위한 법안에 서명했다. 이 조치는 당시에 많은 반대를 받았지만 사실상, 모든 국가는 하나님의 신성한 권위 아래 있으며, 그분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시편 24장 1-2절을 인용했다.

또한 시편 2장 1-6절을 인용해 “하나님은 국가 원수들이 당신의 계획에 개입하지 못하게 하는 헛된 시도를 비웃으신다. 역사적으로나 오늘날에도, 주님이 이스라엘의 언약 밖에 있는 왕들과 국가 지도자들을 다루시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그중 하나는 바빌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7년 동안 들짐승처럼 행동하여 겸손해진 사건이다. 이는 그로 하여금’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게’(다니엘 4:25) 하려고 일어난 일”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또 “미국의 정치가이자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인 새뮤얼 애덤스(Samuel Adams)는 ‘원칙과 품격의 전반적인 붕괴는 공동의 적의 모든 힘보다 미국의 자유를 더욱 확실히 전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하나님을 정치, 경제, 또는 다른 분야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생각은 어리석다. 국가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정하신 기준을 따라야 한다. 지도자는 자기 백성과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하나님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마테라 박사는 또한 “이 나라의 유권자로서 의미하는 바는, 맡은 직분의 책임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남녀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경에는 지도자에 대한 하나님의 기준이 강조된다. 유능한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실하며, 뇌물을 혐오하는 사람들(출애굽기 18:21)이다. 이 원칙은 정치 리더십의 진실성과도 관련이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지도자를 정할 때 그들의 영적 위치와 상관없이 택하신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위대한 지도자의 가치는 경건성과 일치한다”고 했다.

또한 “성경 구절은 시민 지도자에 대한 성품적 요구에 대해 언급하며 (하나님의 구원 지식이 없이도) 그들이 하나님과 그분의 내재된 도덕법을 존중해야 함을 시사한다”며 잠언 8장 15-16절을 통해 “나로 말미암아 왕들이 다스리고 통치자들이 공의를 선포하며, 나로 말미암아 공의로 다스리는 방백들과 귀인들이 다 다스린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로마서 13장 1-7절에는 하나님께서 구원받지 못한 로마 관원들을 악행자를 처벌하는 당신의 심판의 도구로 세우셨음을 언급하신다”며 “이는 문화 전반에 내재된 도덕법과 일치하며, 사회적 통치에 관한 십계명 중 마지막 여섯 계명과 일치한다”고 했다.

마테라 박사는 “기독교 시민은 사회에서 하나님의 원칙과 표준을 지키며, 도덕적 미덕과 성품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투표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를 제한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진정한 자유는 그 안에서 발견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반대로 그는 “풍자적 표현으로 우리를 분열시켜 혼란과 혼돈, 논쟁을 조장하며, 자신의 야망을 모호하게 만들어 분쟁을 일으키는 남녀를 공직자로 고려해선 안 된다”면서 “각 정당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도덕적 품성을 갖고, 이 나라를 통합하려는 사람들을 찾아내어 투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위대한 나라의 국민들은 공직 후보들을 그들의 말의 수사가 아닌, 성품적인 내용을 고려하여 평가하라”며 “모든 정치 후보자는 모든 사람의 유익을 위해 봉사할 때, 자신의 삶과 타인에게 미칠 하나님의 영향력을 의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