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1일 자신의 SNS계정에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소 목사는 “요즘 정율성 기념공원 문제로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다”며 “저도 호남 출신이다. 20대에는 광주에서 신학교를 다녔다. 그리고 5.18 광주 민주항쟁을 겪었다. 누구보다 호남을 사랑하고 호남이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저는 5.18 민주화 항쟁의 정신도 가치 있게 여기고 호남은 민주화의 성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호남 출신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러나 요즘 쟁점화 되고 있는 정율성 기념공원은 한쪽 눈으로 볼 때는 일리가 있지만 두 눈으로 볼 때는 아무래도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령 그가 독립운동을 하였다 할지라도, 그는 분명히 중공군이었고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사람이다. 거기에다가 북조선 노동당에 입당해 6.25 전쟁 당시 중공군 일원으로 참전을 했고 조선 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사람”이라며 “그 집안의 어떤 후손이나 친척이 생가를 매입해서 복원을 한다는 것은 뭐라고 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국민의 세금으로 기념공원을 추진한다는 것은 두 눈으로 볼 때는 납득 하기 어렵다. 오히려 그것을 강행함으로써 5.18 민주화정신이 훼손을 당하고 광주가 민주화의 성지가 아닌 좌파 이념의 이미지로 인각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호남지역은 6.25 때 공산당으로부터. 가장 많이 순교를 했던 곳”이라며 “더구나 전 국민의 80% 가까이가 반대하고 있지 않는가. 문정희 시인의 시 ‘눈물은 어디에다 두나’의 표현대로 한 눈이 아닌 두 눈으로 역사를 보고 해석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