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NCCK)는 최근 ‘한국교회와 기독교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하나님의 집, 생명의 바다에 투기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22일 일본 기시다 총리는 각료 회의를 통해 오는 24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겠다는 일본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NCCK는 “일본정부의 이러한 시도는 해양이라는 지구 생태계 모두의 공유지를 가장 독성이 심한 물질인 방사능으로 오염시키는 비윤리적인 생태학살 행위”라며 “이에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투기 계획을 지금 즉시 철회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심사숙고하여 모든 생명의 안전을 우선한 대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더불어 “한국교회와 기독교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하나님의 집, 생명의 바다에 투기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인간은 모든 것을 다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결국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세계 앞에서, 바다에 대해 겸손과 경외의 자리에 설 수밖에 없는 불완전한 존재임을 기억해야 한다.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즉시 철회하여, 죽음의 길에서 벗어나 생명의 길에 서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