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시는 하나님, 여호수아 편에서 싸우시겠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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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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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프랏 박사, 21일 개혁주의설교연구원 31주년 기념세미나서 발제
리처드 프랏 박사 ©개혁주의설교연구원

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 강문진 목사)은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곡교회(담임 박의서 목사)에서 ‘여호수아서 이렇게 설교하라’는 주제로 31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한다. 3일에 걸쳐 주제강의를 전할 리처드 프랏 박사(Richard Pratt, Third Millennium Ministries 담임)는 세미나 첫날 ‘승리한 정복 이야기(수 1:1-12:24)’라는 주제로 강의를 전했다.

그는 “여호수아서에서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은 주님께서 지독한 사악함에 대항해 역사에 극적 개입하신 여러 사건 중 하나”라며 “가나안의 고고학적 증거는 그 땅이 아동 희생, 성적 변태, 폭력, 불의 같은 공포로 가득 차 있었음을 나타낸다. 그래서 여호와께선 이스라엘의 정복 전쟁을 통해 가나안 족속에게 엄한 심판을 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님은 약속의 땅에서 가나안 족속의 심히 악한 일로부터 정결케 하시고, 그들에 의한 부패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하려고 하셨다”며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의 목적은 아브라함의 후손이 온 땅에 하나님의 복을 퍼뜨리는 일을 성공하게 될 그날(창 12:1-3)에 볼 훨씬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약속의 땅은 향후 이스라엘을 세계적인 제국으로 세우려고 결정할 장소였다(시 72편). 하지만 이 왕국이 주님에게서 돌아섰을 때 주님은 그들을 고국에서 수 세기 동안 추방하셨다”며 “그런데도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은 다윗 왕의 후손이 그의 왕좌를 차지해, 이스라엘 왕국을 땅끝까지 퍼뜨릴 것이라고 담대히 선포했다”고 했다.

리처드 프랏 박사는 “신약성경은 예수님이 온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를 확장하는 다윗의 자손이라고 가르친다. 예수님은 자신의 삶과 죽음, 부활, 승천을 통해 사탄의 지배를 깨뜨리셨다”며 “다른 한편으로 예수님은 인류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사탄의 왕국에 맞서 하나님의 왕국을 확장했다. 그분은 자기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주님의 왕국으로 전향하도록 사람들을 부르시는 일에 평생을 바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이 아니라, 현재의 어두움을 주관하는 우주의 권세에 대한 것’(엡 6:12)이라며, 심판의 날 전에 ‘하나님과 화목하게 될’(고후 5:20) 모든 사람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여호수아의 정복 전쟁은 우리의 마음을 그의 왕국의 완성에서 그리스도의 최종 승리로 나아가게 한다.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 악령과 패역한 인간을 용납하는 시대는 끝날 것(롬 16:20)”이라며 “여호수아의 정복은 ‘이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될 것’(계 11:15)이라는 관점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적절히 적용된다”고 했다.

리처드 프랏 박사는 “여호수아(여호와께서 구원하실 것이다)의 이름이 그리스도 예수의 아람어·히브리어라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라며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그들의 원수들로부터 건져내,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승리를 쟁취할 것처럼, 그리스도는 그를 믿는 모든 자를 악의 폭력으로부터 건져내 영광스런 승리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여호와께서는 여호수아에게 함께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수 1:5) 그것은 하나님이 자신을 위해 싸우실 것이라고 약속한 것(수 3:7-11)”이라며 “여호와께서 여호수아를 떠나거나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동일한 약속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에게도 주어졌다(히 13:5)”고 했다.

그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담대하라’는 명령에 여호수아가 용기를 얻은 이유는 이스라엘 조상에게 맹세한 땅을 주시겠다는 여호와의 약속 때문”이라며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 승리는 하나님이 그들의 족장들과 맺으신 언약의 성취 안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호수아의 담대함은 순종으로 말미암은 것”이라며 “여호와께선 ‘내 종 모세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율법’을 다 지켜 행하라며 ‘율법의 이 책’(수 1:8)을 언급하셨다”며 “여호수아는 인생 말년에 여호와의 율법을 어기는 것은 가혹한 심판을 초래할 것이라고 이스라엘에게 경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여호수아는 강하고 담대하며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당혹해하지 않았다.(수 10:8-9) 왜냐면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와 함께 하시기 때문’(수 1:9)”이라며 “왜냐하면 하나님이 여호수아와 함께 하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편에 서서 싸우시겠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언제나 전쟁에서 여호와의 임재하심에 의존해야 했다”고 했다.

리처드 프랏 박사는 “여호수아의 정복 전쟁에서의 승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원하는 요단강 동편에서의 안식을 선사하는 것”이라며 “여호수아에서 쓰인 안식은 히브리어로 두 용례를 의미한다. 안전과 고요함”이라고 했다.

또 “여호수아는 전쟁에서 열두 지파의 연합을 강조하면서 각 기업들을 할당받을 모든 지파들은 미래에도 국가적인 통일체로 존속돼야 함을 강조했다.(수 22:1-34)”며 “이는 우리가 적대적인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끝날까지, 교회의 하나 됨을 촉구한 신약의 무대를 제시한 것(요 17:20-21)”이라고 했다.

한편, 리처드 프랏 교수에 이어 이상웅 교수(총신대)는 ‘존 파이퍼의 생애와 조나단 에드워즈의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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