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는 13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8·15 특별성회에서 창원시 기독교인 4,000여명이 모여 ‘경남 창원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고 지지 의사를 타진했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창원지역 교계는 지난달 20일 ‘경남 창원 의과대학 신설’ 신설을 촉구한 바 있다.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의사 확충, 필수의료 강화 등을 논의하는 ‘의료현안협의체’가 6월말 이후 한달 넘게 열리지 않고 있는데, 창원시 지역사회는 한목소리로 의대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창원시는 “경남지역 의과대학은 1곳으로 정원은 76명, 인구 10만 명당 2.3명으로 전국 평균 5.9명을 훨씬 밑돌고 있다”며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역시 전국 평균은 2.13명이나 경남은 1.17명으로 서울 3.37명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의료인력 부족은 의료서비스 불평등과 지역간 의료격차로 이어진다”며 “경남은 18개 시군 중 14개 시군이 응급의료취약지로 지정됐고, 미충족 의료율은 전국 1·2위를 다툴 정도로 경남도민의 의료이용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했다.
강대열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정부는 지역사회가 왜 이토록 의과대학 설립을 요구하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한다”며 “지역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지역간 의료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경남 창원지역에 의과대학이 꼭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