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성도들은 이날 네 차례의 광복절 주일예배를 드린 후 청계산에 올라 나라와 민족의 회복을 통해 이 땅에 기도의 불꽃이 다시 한번 타오르게 하자며 기도의 제단을 쌓았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한국교회 산상기도의 영성을 재점화(Revival) 하게 하옵소서’라는 주제로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여 동안 드려진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에는 온·오프라인에서 총 1만 4천여 명이 동참했다.
청계산에 4천여 명이 모였고 인터넷 및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6천여 명이 참여했다. 사랑의교회 대학부 및 청년부 등 4천여 명은 사랑의교회 본당 및 부속 예배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산상기도회에 동참한 후 각기 후속 예배를 이어 나갔다고 한다.
교회 측에 따르면 청계산 산상기도회는 2015년 처음 시작되어 매년 광복절을 기념해 구국기도회로 드리고 있다. 올해 기도회가 아홉번째다. 교회 측은 “기도회는 내년에 열 돌을 맞이하며 초대 한국교회 믿음의 열정을 회복하고 재현하기 위해 더욱 더 간절한 마음으로 한국교회가 연합해 구국 기도로 자리매김하고자 마음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기도회를 인도한 오정현 목사는 “하나님께서 일제의 억압에서 벗어나 해방시켜 주신 것은 우리 민족이 실력 있고 애를 써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역사 하심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꿈꾸는 것 같았다고 하신 말씀(시편 126:1)처럼 우리의 기도를 통해 꿈꾸는 것 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을 기대 하자”고 전했다.
특히 오 목사는 “수천 명의 성도들이 산 위에 모여 ‘얍복 강가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시내산의 기도 자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한나의 기도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할 때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는 우리 민족의 진정한 광복인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이루는 시금석이 될 것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교회 측은 “태극기와 기도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기도회에 참여한 성도들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위로의 마음을 더하며 치유와 회복이 절실한 이 땅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