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광성교회 박한수 목사가 지난 6일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이 세상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죽음과 그 이후를 준비하는 지혜로운 인생을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
이날 ‘지혜로운 인생 경영자’(전도서 7:1~4)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박 목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자식을 갖고 있다. 이 지식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가르친 게 아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본능적으로 갖고 난 지식”이라며 “이 본능적 지식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 우리 인간 안에 있는 영 때문에 생긴 지식”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인간만 이 고민을 한다. 짐승은 안 한다. 아무리 똑똑한 개도 떨어지는 태양을 보면서 ‘내가 죽으면 어디로 갈까’ 고민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형편없이 사는 인간도 죽을 때가 되면 철든 소리를 한다. 왜 그런가. 인간만 영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전도서 12장 7절)라는 말씀을 읽은 박 목사는 “놀랍지 않은가. 저는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무릎을 친다. 이렇게 정확하게 인간의 실존에 대해서 말한 책이 있나”라며 “정확하게 성경은 이야기한다”고 했다.
그는 “늦기 전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한다. 네가 죄인인 걸 기억하라.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걸 기억하라. 그렇게 말씀하는 것”이라며 “결국 인간은 돌아가는 존재”라고 했다.
박 목사는 “비 올 때 우산을 준비하면 늦듯이 살아생전에 죽음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며 “반드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게 될 텐데 하나님을 만났을 때 어떤 모습으로 만날 것인가, 그것은 이 땅에서의 삶이 좌우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잘 죽어야 한다”며 “우리 인생은 지금 과정 속에 있는 것인데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결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지막 끝자락이 어떻게 돼야 하는가. 이걸 염두에 두고 살아가야 한다. 그 인생이 지혜로운 인생”이라고 했다.
또한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가 이것에 유심하리로다’(전도서 7장 2절)라는 말씀을 읽은 박 목사는 “이는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자칫 집에 가는 것보다 배울 것이 많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간다고 생각할 때, 죽는다고 생각할 때 본능적으로 우리 안에 어떤 결심이 나오냐면 ‘잘 살아야겠구나’ 우리가 ‘나도 죽을 수 있구나, 잘 살아야겠구나’ 그러니까 죽음을 염두에 둬야 잘 살게 되는 것”이라며 “달리기 선수가 결승점을 마음속에 담고 있어야 출발을 제대로 하는 것과 같다. 그래야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것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준비가 무엇인가. 예수님을 잘 믿는 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예수님 잘 믿으면 잘 죽어서 잘 갈 수 있다. 이런 복을 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우리 어깨에는 십자가가 있어야 한다. 그 십자가만이 하나님 앞에 갔을 때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상급의 근거가 되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 주님의 심판대를 피할 수 없을진대 그 심판대를 준비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인생의 경영자, 승리자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